[K리그2 23R] '부천만 만나면 3골' 서울 이랜드, 또 3-0 완승…3위 등극
입력 : 2020.10.11기사보내기 :  트위터  페이스북
[스포탈코리아=잠실] 조용운 기자= 올해 3전 전승. K리그2 서울 이랜드가 부천FC1995에 확실한 우위를 점했다. 3경기 모두 3골씩 터뜨리는 응집력을 과시했다.

서울 이랜드는 11일 홈구장인 잠실종합운동장에서 열린 하나원큐 K리그2 2020 23라운드에서 부천에 3-0으로 이겼다. 전반에만 김진환, 레안드로의 연속골로 일찍 승기를 잡은 뒤 서재민의 쐐기포로 웃었다.

서울 이랜드는 이날 승리로 10승(4무9패, 승점 34) 고지를 밟으며 플레이오프 진입권인 3위로 순위를 끌어올렸다.

양팀 모두 스리백으로 경기에 임했다. 플레이오프를 향해 승리가 필요한 서울 이랜드는 레안드로, 수쿠타-파수, 김민균을 최전방에 뒀다. 이상민과 김태현이 올림픽 대표팀에 차출되면서 구멍이 생긴 최후방 스리백은 김수안, 김진환, 김동권으로 꾸렸다. 9경기 연속 무승 부진을 탈출해야 하는 부천도 조건규를 원톱으로 서명원, 바비오가 측면에 배치됐다.

먼저 득점 기회를 잡은 건 부천이었다. 부천은 전반 5분 조건규가 서울 이랜드의 수비 뒤를 절묘하게 파고들면서 일대일 기회를 잡았으나 슈팅이 벗어나 아쉬움을 삼켰다.

위기를 넘긴 서울 이랜드가 공세적으로 나섰다. 전반 14분 레안드로가 상대 문전에서 벼락 터닝 슈팅으로 분위기를 바꿨고 장윤호도 왼발 슈팅으로 부천의 골문을 노렸다. 결국 서울 이랜드는 전반 18분 코너킥서 김진환이 상대 수비수 김강산 몸 맞고 튄 볼을 가볍게 밀어넣어 선취골을 터뜨렸다.

서울 이랜드가 5분 만에 점수차를 더욱 벌렸다. 전반 23분 레안드로가 왼쪽 측면을 파고들어 역습을 전개했고 패스를 받은 수쿠타-파수가 슈팅으로 연결했다. 이 볼이 김강산 맞고 나왔지만 서울 이랜드 공격수 레안드로 앞에 떨어지면서 가볍게 2-0을 만들었다.



부천은 바비오를 앞세워 반격에 임했으나 마무리가 세밀하지 못했다. 전반에만 6개의 슈팅을 시도하고도 유효슈팅으로 연결된 것이 없었다. 반대로 이랜드는 5개의 유효슈팅을 앞세워 2-0으로 전반을 앞선 채 마무리 했다.

부천은 경기가 원하는 대로 풀리지 않자 후반 시작과 함께 서명원을 빼고 곽해성을 투입했다. 장현수를 왼쪽으로 돌린 부천은 후반 5분 계획대로 장현수에게 골키퍼와 일대일 기회가 찾아왔지만 키를 넘기는 슈팅이 가로막혔다.

기회를 놓친 부천과 달리 서울 이랜드는 후반 18분 서재민이 쐐기를 박는 세 번째 골로 완승을 거뒀다. 김민균의 패스에 맞춰 페널티박스 왼쪽 깊숙하게 침투한 서재민은 두 차례 슈팅 시도로 골망을 흔들었다. 이 골로 서재민은 프로 데뷔골에 성공했다.

부천은 종료 10분여를 남기고 바비오가 회심의 슈팅을 시도했지만 골대를 때리며 운까지 따라주지 않아 완패를 받아들여야 했다.

사진=한국프로축구연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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