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장목소리] ‘다득점 뒤진 2위’ 남기일, “수원FC 꺾고 승점으로 가겠다”
입력 : 2020.10.11기사보내기 :  트위터  페이스북
[스포탈코리아=제주] 이경헌 기자= 제주유나이티드의 남기일 감독이 수원FC와의 맞대결에서 순위표를 뒤집겠다고 다짐했다.

제주는 11일 오후 1시 30분 제주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하나원큐 K리그2 2020 23라운드 안산그리너스와의 안방 경기에서 1-1로 비겼다.

승점 1점을 추가한 제주(48점)는 수원과 동률을 이뤘지만, 다득점에서 2골 뒤져 2위에 자리했다.

경기 후 남 감독은 “많이 아쉬운 무승부였다. 선수들이 열심히 했지만, 안산도 굉장히 준비를 잘했다. 반드시 이겨야 하는 부담이 선수들을 압박했다. 오늘 경기를 교훈 삼아 다음 경기를 준비하겠다”라고 돌아봤다.

리그 종료까지 4경기를 남겨둔 현재 제주는 43득점으로 수원(45득점)에 뒤처져 있다. 근소한 차이지만 어떤 결과를 가져올지 아무도 모른다.

남 감독은 승점 경쟁과 더불어 치열한 다득점 싸움에 대해 “지난 경기 많은 득점을 했지만, 수원도 똑같이 다득점 경기를 했다. 시즌이 끝으로 갈수록 우리도 기회가 있지만 다른 팀도 기회가 있다. 그게 승점이 될 수도 다득점이 될 수도 있다”라며 다양한 가능성을 준비했다.

그는 “득점이 많으면 좋겠지만 오늘 결과를 받아들이고 다음 경기를 준비해야 한다. 팀을 더 다듬어 부족한 부분을 개선하겠다”라며 집중력을 유지하겠다고 말했다.

제주는 지난 경기에 이어 이날도 선제골을 내주며 어려운 경기를 펼쳤다. 남 감독은 “충분히 공감하고 있다. 상대는 우리를 역습으로 괴롭힌다. 또 용병 선수가 없기 때문에 제공권을 파고든다. 훈련을 통해 개선하고 있다”라며 고개를 끄덕였다.

사진=한국프로축구연맹

이어 “선제골의 중요성을 강조했지만, 항상 뜻대로 될 순 없다. 골을 먼저 넣었다면 대량 득점도 가능한 경기였지만 상대도 잘했고 어렵게 경기를 끌고 갔다”라고 덧붙였다.

끝으로 남 감독은 “4경기가 남았는데 다득점을 포함한 여러 가지가 다 중요하다. 하지만 다가오는 수원과의 홈경기에서 우리가 가진 것을 충분히 발휘한다면 다득점 없이 승점으로 유리한 위치에 오를 수 있다고 생각한다”라며 승격을 향한 굳은 다짐을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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