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대 vs 올대] ‘이주용 2연속 골’ 벤투호, 김학범호에 2차전 3-0 승… 1차전 합계 1승 1무로 하나은행컵 우승
입력 : 2020.10.12기사보내기 :  트위터  페이스북
[스포탈코리아=고양] 한재현 기자= 벤투호가 형님으로서 자존심을 지켰다.

파올루 벤투 감독이 이끄는 대한민국 국가대표팀은 12일 오후 8시 고양종합운동장에서 열린 올림픽대표팀과 2020 하나은행컵 2차전에서 3-0으로 승리했다.

이로써 1차전 합계 1승 1무로 앞서며, 하나은행컵 우승을 차지했다. 대한축구협회는 벤투호 이름으로 코로나19 바이러스로 어려움을 겪는 국민들에게 1억 원 상당의 성금을 기부할 예정이다.

홈 팀 유니폼을 입은 올림픽대표팀은 4-2-3-1로 나섰다. 원톱에 조규성, 2선에는 김대원-정승원-조영욱이 자리했다. 3선에는 맹성웅과 한찬희가 짝을 이뤘으며, 포백 수비는 김진야-김태현-이상민-이유현이 나란히 했다. 이광연이 골문을 지켰다.

이에 맞선 원정 팀 국가대표팀도 4-2-3-1로 맞섰다. 이정협이 원톱으로 선봉에 선 채 김인성-이동준-이동경이 2선에서 뒤를 받혔다. 손준호와 주세종이 3선, 포백 수비는 심상민-김영빈-권경원-김태한, 골문은 조현우가 책임졌다.

양 팀은 초반부터 치열한 접전을 펼쳤다. 국가대표팀이 전반 5분 골을 넣는 듯 했다. 이동경이 김인성의 패스를 쇄도하면서 밀어 넣었으나 오프사이드 판정을 받았다.

올림픽대표팀이 반격에 나섰다. 조규성이 전반 7분 우측면에서 온 김대원의 프리킥을 헤더로 연결했음에도 조현우에게 안겼다. 전반 24분 이유현의 기습적인 왼발 중거리 슈팅은 조현우에게 잡혔다.

자극 받은 국가대표팀이 공세에 나섰다. 김인성이 전반 25분 돌파하면서 때린 오른발 중거리 슈팅은 이광연 손 맞고 나갔다. 권경원이 장신을 앞세워 연이어 기회를 만들었다. 전반 31분 주세종의 코너킥을 머리로 맞췄지만 빗나갔다. 2분 뒤 다시 헤더로 기회를 잡았으나 크로스바를 맞고 나갔다.

국가대표팀이 후반 시작 9분 만에 선제골을 넣었다. 이동준이 빠르게 올림픽대표팀 골문을 향해 돌파한 후 이동경에게 패스했다. 이동경이 쇄도하면서 가볍게 밀어 넣었다.

득점 이후 국가대표팀은 나상호를 투입하며 공격을 강화했고, 올림픽대표팀 역시 오세훈과 송민규를 투입하며 승부를 걸었다.

올림픽 대표팀은 후반 22분 오세훈 헤더, 40분 김대원의 중거리 슈팅으로 골을 노렸으나 조현우 선방에 걸렸다. 위기를 넘긴 국가대표팀은 후반 43분 안찬기의 실수를 놓치지 않은 이주용 골, 추가시간 이영재의 골까지 더해 3-0 승리로 마무리 했다.

사진=김형준 P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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