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탈코리아=고양] 한재현 기자= 조현우(울산 현대)는 과연 명성대로 틈을 허락하지 않았다.

파올루 벤투 감독이 이끄는 대한민국 국가대표팀은 12일 오후 8시 고양종합운동장에서 열린 올림픽대표팀과 2020 하나은행컵 친선전에서 3-0으로 승리하며, 1차전 합계 1승 1무로 앞서며 우승을 차지했다.

이날 경기는 후반 9분 이동경, 42분 이주용, 추가시간 이영재의 결승골로 승리할 수 있었다. 그러나 골키퍼 조현우의 활약이 없었다면 불가능했다.

‘아우’ 올림픽대표팀의 기세는 생각 외로 무서웠다. 1차전 선발로 나섰던 조현우 조차 2실점하며 흔들렸고, 2차전도 도전을 받아야 했다.

후반 22분 결정적 위기를 맞았다. 올림픽대표팀 공격수 오세훈의 헤더가 위협적이었지만, 조현우는 재빨리 손을 뻗어 쳐냈다. 후반 40분 김대원의 중거리 슈팅도 막아냈다.

조현우는 벤투호 출범 이후 김승규와 치열한 주전 경쟁을 펼쳤다. 그러나 일본에서 뛰는 김승규는 합류할 수 없었고, 조현우에게 기회가 쏠릴 수밖에 없었다.

그는 선방은 물론 벤투 감독이 원하는 빌드업과 안정된 볼처리에서도 좋은 모습을 보이고 있다. 조현우는 벤투 감독 가슴 속에 저장 되고 있다.

사진=김형준 P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