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장목소리] 김학범 감독의 쓴소리, “대표팀 선수라면 스스로 몸 관리해라”
입력 : 2020.10.12기사보내기 :  트위터  페이스북
[스포탈코리아=고양] 한재현 기자= 대한민국 올림픽대표팀 김학범 감독이 형님 격인 국가대표팀과 격차를 실감하며, 본선을 대비한 쓴 보약으로 삼았다.

대한민국 올림픽대표팀은 12일 오후 8시 고양종합운동장에서 열린 국가대표팀과 2020 하나은행컵 친선전에서 0-3으로 패했다. 1차전 2-2 무승부로 선전했지만, 2차전 패배로 격차를 실감해야 했다.

김학범 감독은 “먼저인 국가대표팀에 축하 인사를 보낸다. 팬들에게 더 좋은 모습을 보이고 싶었는데, 생각대로 되지 않았다. 더 좋은 모습 보일 수 있도록 하겠다”라고 패배를 인정했다.

이번 친선전을 통해 김학범호의 장단점을 다시 확인할 수 있었다. 김학범 감독은 희망보다 과제를 먼저 설명했다.

그는 “각 팀에서 관리 부분 의식이 약하다. 대표팀 선수라면 철저한 관리를 해야 한다. 그 전에는 소집 기간이 길어서 몸을 만들 수 있었다. 대표 선수들이 해야 할 일을 망각하지 않았나 생각한다. 본인들이 느끼면 좋은 선수로 거듭나지 않았나 생각한다”라며 선수들에게 각성을 촉구했다.

-경기 소감은?
먼저인 국가대표팀에 축하 인사를 보낸다. 팬들에게 더 좋은 모습을 보이고 싶었는데, 생각대로 되지 않았다. 더 좋은 모습 보일 수 있도록 하겠다.

-이동준-이동경이 올림픽 대표팀 주축임에도 골 넣었다
골 내주는 과정 자체가 우리 실책이었다. 두 선수의 발전을 보면 기분이 좋다.

-친선전을 통해 확인한 점은?
우리가 지키려고 하면 충분히 할 수 있다. 실점 여부에 상관 없이 공격을 했다. 우리팀으로 봤을 때 선수 개개인 관리 면을 체크한 점은 소득이다. 각 팀에서 관리 부분 의식이 약하다. 대표팀 선수라면 철저한 관리를 해야 한다. 그 전에는 소집 기간이 길어서 몸을 만들 수 있었다. 대표 선수들이 해야 할 일을 망각하지 않았나 생각한다. 본인들이 느끼면 좋은 선수로 거듭나지 않았나 생각한다.

- 후반전 강하게 나간 이유는?
득점 못했지만 몇 번의 찬스는 잘 만들었다. 선수들에게 수비 위주가 아닌 공격을 주문했다. 재미 있는 경기를 했어야 했는데 상대팀 골키퍼 조현우가 매우 잘했다. 발전할 수 있는 밑거름이 되지 않겠나 생각한다.

-2경기에서 골키퍼 3명을 다 기용한 이유?
결과가 문제가 아니다. 선수 기용을 하면서 각자 장점을 찾아내며 경쟁하는 과정이다. 여러 선수를 추리면서 참고할 것이다. 골키퍼들은 장단점이 있다. 훈련만으로 부족하니 경기로 체크하고 있다.

-2선 경쟁이 치열할 것 같은데?
모든 선수들이 끝날때까지 경쟁이다. 어떤 선수도 올림픽 본선행을 장담할 수 없다. 선수들이 열심히 하는 건 좋은 현상이다.

-경기 전 인터뷰 당시 속도를 강조했는데, 오늘 경기는 어땠나?
속도는 중요하다. 오늘 컨셉을 다른 방법으로 잡았다. 전체적으로 아쉬웠다. 볼이 빨리 전개 될 때 뒤로 돌리는 등 아쉬웠지만, 첫 합류한 선수들에게 주입시켜 좋은 방향으로 가겠다.

-11월 소집 때 중점적으로 볼 점은?
기회가 된다면 많은 선수들이 확인해보고 싶다. 시간이 허락하는 한 선수들을 체크하고 주입 시킬 것이다. 경기력은 11월 소집 때 다시 체크할 것이다.

-새로 합류한 선수들을 평가한다면?
팀적으로 이번 소집하면서 준비가 안됐다는 느낌을 받았다.

사진=대한축구협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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