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리그2 24R] ‘선두탈환 실패’ 수원F, 전남에 3-4패…전남은 3위 도약
입력 : 2020.10.18기사보내기 :  트위터  페이스북
[스포탈코리아=수원] 채태근 기자= 수원FC(이하 수원)가 전남 드래곤즈에 패하며 선두 탈환에 실패했다. 전남은 서울 이랜드를 제치고 3위까지 뛰어 올랐다.

전남은 18일 수원종합운동장에서 열린 하나원큐 K리그2 2020 24라운드에서 수원에 3-4 승리를 기록했다. 이날 결과로 수원(승점 48, 득점 48)은 선두 제주(승점 51, 득점 44)에 이은 2위를 마크했다. 전남(승점 36, 득점 29)은 서울 이랜드(승점 35, 득점 27)을 제치고 3위까지 순위를 끌어올렸다.

수원은 안병준-라스 투 톱을 앞세운 4-4-2를 내세웠다. 중원은 말로니와 김건웅이 지켰고, 측면에는 마사와 유주안이 배치됐다. 포백은 박민규, 장준영, 조유민, 이지훈이었다. 골문은 박배종이 지켰다.

전남은 수비를 강화한 4-2-3-1로 맞섰다. 최전방에 이종호 뒤에 에르난데스, 이후권, 추정호가 섰다. 황기욱과 정호진이 중원 파트너로 나섰고, 최효진, 김주원, 박찬용, 이유현이 수비진을 형성했다. 골키퍼 장갑은 박준혁이 꼈다.

경기 시작 휘슬이 울린 지 1분도 안 돼 수원의 선제골이 터졌다. 오른쪽 측면에서 이지훈의 전진 패스를 받은 안병준이 문전을 향한 논스톱 패스가 전남 수비수 박찬용 발에 맞고 굴절되며 골문으로 빨려 들어갔다.

전반 9분 만에 전남의 동점골로 응수했다. 오른쪽 측면에서 이후권의 땅볼 크로스가 이종호를 지나쳐 수원 이지훈의 자책골로 연결됐다. 전반 초반 두 팀의 골이 모두 자책골로 기록되는 진풍경이 펼쳐졌다.

전반 17분엔 이지훈의 크로스를 안병준이 다이빙 헤더로 돌려놨지만 골 포스트를 때리고 나왔다. 안병준은 전반 20분에도 아크 정면에서 날카로운 슛으로 전남 골문을 위협했고, 전반 21분 프리킥 상황에서 라스의 마무리는 살짝 높았다.

끊임없이 공수를 주고받는 양상이 계속됐다. 전반 24분 이후권이 왼쪽 측면에서 아웃프런트로 기습적인 슛을 시도했지만 박배종의 손에 걸리며 무산됐다.

이어진 코너킥에서 전남의 역전골이 터졌다. 에르난데스가 길게 올린 코너킥이 황기욱이 머리로 정확히 밀어 넣으며 1-2를 만들었다.

전반 28분 전남의 세 번째 골까지 나왔다. 프리킥을 끊은 전남은 전광석화 같은 역습을 시도했다. 박준혁 골키퍼에서 시작된 역습은 에르난데스, 추정호를 거쳐 문전에서 이후권의 골문 왼쪽 구석을 꿰뚫는 날카로운 오른발 슛으로 골망을 흔들었다.

전반 31분엔 수원의 만회골이 이어졌다. 박준혁 골키퍼의 안일한 볼처리를 틈타 라스가 강력한 돌진을 볼을 빼앗아 골문에 가볍게 밀어 넣으며 2-3으로 따라갔다.

전반 35분 또 다시 박준혁의 실수가 나왔다. 수비수의 백패스를 박준혁이 트래핑 실수를 범했고, 적극적으로 전진한 라스를 향한 뒤늦은 태클에 페널티킥이 선언됐다. 키커로 나선 안병준이 왼쪽으로 낮게 차 넣으며 3-3 동점이 됐다.



후반전 시작과 함께 수원은 말로니를 빼고 장성재를 투입하며 먼저 변화를 줬다. 하지만 공세는 전남의 몫이었다. 후반 15분 아크 정면에서 이종호의 강력한 왼발 슛을 박배종이 몸을 날리며 손끝으로 쳐냈다. 후반 19분에도 이종호의 직접 프리킥을 박배종이 방향을 읽으며 막았다.

수원도 반격에 나섰다. 후반 32분 장성재의 애매한 킥 처리가 박준혁의 머리를 넘어 크로스바를 때리고 나왔다. 후반 34분에는 이지훈의 중거리 슛이 박준혁의 품에 안겼다.

후반 막판으로 흐르며 경기는 한 골 승부가 됐다. 전남은 후반 38분 장신 스트라이커 쥴리안을 투입하며 승부를 걸었다. 결국 후반 43분 김현욱의 왼발 프리킥을 박찬용이 머리로 돌려 넣으며 경기는 3-4 전남의 승리로 마무리 됐다.

사진=한국프로축구연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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