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장포커스] '최하위 추락' 충남아산, '유종의 미' 거둘 기회 남았다
입력 : 2020.10.19기사보내기 :  트위터  페이스북
[스포탈코리아=아산] 곽힘찬 기자= 충남아산FC가 유관중 첫 승을 다음으로 미루게 됐다.

충남아산은 18일 오후 4시 이순신종합운동장에서 열린 하나원큐 K리그2 2020 24라운드 경기에서 안산그리너스에 0-1로 패배했다. 90분 내내 공격을 퍼부었지만 아쉽게 득점으로 연결되지 않으며 아쉬움을 삼켰다.

이날 경기는 사회적 거리 두기가 1단계로 완화된 뒤 치러진 충남아산의 첫 유관중 경기였다. 경기 시작 1시간 전부터 팬들은 관중석에서 응원을 펼치며 워밍업을 하는 선수들에게 힘을 불어넣어 줬다.

올 시즌 충남아산은 지난 두 차례 맞대결에서 모두 1-1 무승부를 거두며 승부를 가리지 못했다. 그렇기에 박동혁 감독을 비롯한 충남아산 선수들은 필승을 다짐했다. 무엇보다 팬들 앞에서 재창단 후 첫 유관중 승리가 필요했다.

충남아산은 팬들의 성원에 보답하듯 전반 시작과 동시에 공격적으로 나서며 안산을 압박했다. 여러 차례 득점 기회도 나왔다. 전반 28분 혼전 상황에서 박세직의 패스를 받은 브루노가 절묘하게 감아 찼지만 골키퍼 정면으로 향했고 34분엔 안산 수비의 실책을 틈타 이재건이 단독 기회를 잡기도 했다.

하지만 좀처럼 득점이 터지지 않았다. 팬들도 탄성을 지르며 선수들과 아쉬움을 같이 했다. 충남아산은 어느 때보다 투지 넘치는 모습을 보여주며 승리에 대한 의지를 불태웠다. 추운 날씨에도 관중석을 메운 팬들에게 보답하기 위해서였다. 그러나 선제골을 터뜨린 쪽은 안산이었다. 충남아산은 올 시즌 두 번째 유관중 경기에서 0-1로 패배하며 최하위로 추락했다.

충남아산이 올 시즌 리그에서 거둔 승리는 5승. 모두 관중이 없는 상태였다. 선수단이나 팬들 모두 이번 패배가 아쉬움이 더욱 클 수밖에 없었다.

하지만 아직 시즌이 끝나지 않았다. 보통 시즌 막바지 K리그2 하위권 팀은 동기부여가 부족하다고는 하지만 충남아산엔 ‘유종의 미’를 거둘 수 있는 기회가 충분히 남아있다. 바로 ‘유관중 첫 승’이다. 코로나19 바이러스 여파에도 불구하고 경기장을 찾은 팬들에게 역사적인 승리로 보답해야 할 때다.

충남아산은 이제 FC안양, 제주유나이티드와의 홈 경기를 남겨두고 있다. 안산전 패배의 아쉬움을 뒤로 하고 ‘유종의 미’를 거두기 위해 마지막 담금질에 나서야 할 때다.

사진=충남아산FC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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