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리그1 25R] 포항이 또! ‘2명 퇴장’ 울산 4-0 완파... 울산-전북 동률
입력 : 2020.10.18기사보내기 :  트위터  페이스북
[스포탈코리아=포항] 이현민 기자= 포항 스틸러스가 ‘167번째 동해안더비’에서 울산 현대에 완승을 거뒀다.

포항은 18일 오후 7시 포항스틸야드에서 열린 하나원큐 K리그1 2020 25라운드서 일류첸코(2골), 팔로세비치(2골) 연속 골에 힘입어 후반 2명이 퇴장(불투이스, 비욘존슨)당한 울산을 4-0으로 제압했다.

이번 시즌 울산을 상대로 3연패(리그 2경기, FA컵 4강) 늪에 빠졌던 포항은 리그 최종전에서 시원한 승리를 거두며 복수에 성공했다.

포항 덕에 K리그1 우승 경쟁이 또 혼전 양상에 접어들었다. 포항은 지난해 12월 1일 리그 최종전에서 울산의 발목을 잡았고, 전북현대가 울산에 다득점에서 앞서 역전 우승에 성공했다. 현재 1위 울산(51골)과 2위 전북(43골)은 54점으로 동률이 됐다. 다득점에서 울산이 8골 앞서 있다. 현대가 두 팀은 다가올 25일 문수축구경기장에서 트로피를 두고 사실상 결승전을 치른다.

홈팀 포항은 4-2-3-1을 가동했다. 일류첸코가 전방을 책임졌고, 이광혁-이승모-팔라시오스가 2선에서 지원했다. 최영준과 오범석이 허리를 구축, 강상우-김광석-하창래-전민광이 포백을, 골키퍼 장갑을 강현무가 꼈다. 영플레이어상이 유력한 송민규는 대기명단에 이름을 올렸다.

원정팀 울산 역시 4-2-3-1을 꺼냈다. 비욘존슨이 원톱에 배치, 김인성-이동경-설영우가 2선으로 나섰다. 신진호와 윤빛가람이 미드필드를 형성, 홍철-불투이스-정승현-김태환이 수비를 꾸렸다. 최후방을 국가대표 수문장 조현우가 사수했다. 득점 선두 주니오는 벤치에서 경기를 시작했다.

경기 시작 2분 만에 포항의 선제골이 나왔다. 울산 문전에서 세컨드 볼을 이승모가 논스톱 슈팅으로 연결했다. 코너킥이 선언됐다. 강상우가 올린 볼을 일류첸코가 헤딩골로 연결했다.



분위기를 탄 포항이 또 기회를 잡았다. 강상우의 코너킥이 또 일류첸코 머리로 배달됐지만, 이번에는 슈팅이 골대를 넘겼다.

일격을 당한 울산이 풀백이 홍철, 김태환 날개를 앞세워 적극 공세를 퍼부었다. 그러나 포항의 타이트한 수비를 뚫는데 어려움을 겪었다. 오히려 포항 공격이 날카로웠다. 전반 17분 울산에서 때린 강상우의 절묘한 오른발 프리킥이 골대를 강타했다.

울산은 전반 25분 첫 슈팅을 기록했다. 문전에서 비욘존슨의 오른발 슈팅이 강현무 품에 안겼다. 34분 김태환이 포항 골라인을 깊게 파고들어 크로스했다. 김인성이 반대편에서 침투했으나 김광석이 한 발 앞서 볼을 따냈다.

포항이 날카로운 이를 드러냈다. 전반 37분 이광혁이 울산 우측을 무너뜨린 후 문전으로 땅볼 크로스했다. 이승모의 왼발 슈팅이 간발의 차로 골문을 벗어났다.

울산은 전반 막판 동점골을 향한 의지를 보였다. 전반 43분 이동경의 터닝슛이 빗맞았다. 45분 비욘존슨 헤더에 이은 김인성의 문전 돌파 슈팅이 강현무에게 막혔다. 추가시간 김인성이 강현무에 1대1에서 때린 오른발 문전 슈팅이 차단됐다. 포항이 앞선 채 전반이 끝났다.

후반 시작과 동시에 울산은 이동경을 빼고 주니오를 투입했다. 후반 3분 주니오의 첫 슈팅이 강현무 품에 안겼다. 4분 윤빛가람의 슈팅이 굴절, 비욘존슨을 맞고 골문을 벗어났다.

포항의 공격도 만만치 않았다. 후반 5분 이승모의 박스 대각 안 슈팅이 조현우 손에 걸렸다. 울산이 라인을 올리자 틈이 생겼다. 11분 일류첸코가 드리블 돌파를 전개, 상대 아크에서 불투이스 태클에 걸려 넘어졌다. 주심이 레드카드를 꺼냈다. 14분 강상우의 프리킥이 벽을 강타했다.

후반 15분 변수가 생겼다. 터치라인에서 포항 강상우와 울산 비욘존슨이 뒤엉켜 넘어졌다. 이 과정에서 비욘존슨이 강상우를 가격, 주심이 퇴장을 선언했다. VAR 확인 후 정심이 유지됐다.



두 명이 적은 울산은 후반 21분 윤빛가람을 빼고 원두재를 투입했다. 그러나 포항이 매서운 공격을 펼쳤다. 25분 문전에서 일류첸코가 왼발 슈팅으로 쐐기포를 터트렸다.



교체로 들어온 송민규가 울산 진영을 휘젓고 다녔다. 후반 30분 오른발 대각 슈팅이 조현우에게 막혔다. 33분 송민규 패스를 받은 팔로세비치가 상대 박스 안을 깊게 파고들어 왼발 슈팅 득점으로 방점을 찍었다.

포항의 용광로 같은 공격력은 식을 줄 몰았다. 후반 34분 강상우의 크로스를 팔로세비치가 헤딩골로 연결했다. 계속 몰아쳤다. 39분 팔라시오스의 슈팅이 조현우에게 품에 안겼다. 울산은 수적 열세를 극복하기 어려웠다. 막판가지 압도적인 공격력을 선보인 포항이 승리를 챙겼다.



사진=한국프로축구연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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