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골만 터지면 되는데’… 성남의 유일한 K리그1 잔류 해법
입력 : 2020.10.19기사보내기 :  트위터  페이스북
[스포탈코리아] 김성진 기자= “골이 나오지 않으니…” 성남FC를 잘 아는 관계자의 말이다. 성남의 저조한 공격력이 강등 위기라는 상황까지 온 것에 대한 안타까움이었다.

성남은 K리그1 2경기를 남겨두고 11위에 그쳤다. 올 시즌 K리그1은 상주 상무와 최하위인 12위 팀 등 2팀이 다음 시즌 K리그2로 강등된다. 현재 최하위는 승점 21점의 인천 유나이티드다. 성남은 불과 1점 앞섰을 뿐이다. 남은 경기 결과에 따라 순위가 뒤집힐 가능성이 존재한다.

성남은 시즌 초반 돌풍을 일으켰지만 오래가지 않았다. 시즌 중반 승무패를 번갈아 하며 중위권을 유지했지만 17일 FC서울전 패배 등 5연패를 했다. 2-0 승리를 했던 전북 현대전(9월 5일) 이후 치른 6경기에서는 승점 1점을 추가했을 뿐이다. 그 6경기에서 성남이 승리를 거뒀던 상대들이 있었기에 결과는 더욱더 아쉬울 따름이다.

성남은 시즌 종반으로 향하면서 경기력은 한층 나아졌다. 서울전에서도 좋은 경기 내용을 보였다. 후반 35분 결승골 실점 전까지는 수비도 완벽했다. 하지만 골이 문제였다. 저조한 공격력으로 인해 위협적인 장면을 여러 차례 만들지 못했다. 단 1번의 기회로도 골을 만들 수 있지만, 좋은 상황을 많이 연출하면 그만큼 골을 넣을 기회도 많아진다. 성남의 서울전 슈팅은 5회, 유효슈팅은 2회였다.

성남의 저조한 공격력은 시즌 내내 이어졌다. 팀 득점은 20골로 최하위에 그쳤다. 25라운드까지 기록한 슈팅과 유효슈팅은 각각 231회, 116회다. 올 시즌 K리그1 팀 슈팅은 평균 266회, 유효슈팅은 평균 130회에 미치지 못한다. 이것이 결국 시즌 막판 성남의 발목을 잡고 있다.

물론 슈팅을 난사한다고 골을 넣을 수 있는 것은 아니다. 슈팅은 20번을 해도 1골을 넣지 못할 수 있는 것이 축구다. 그러나 적극적으로 공격을 하지 못하면 슈팅 기회도 만들지 못한다. 김남일 감독은 서울전을 마친 뒤 “공격이 세밀하지 못했고 슈팅이 아쉬웠다. 전체적으로 공격의 활기가 부족했다”고 밝혔다.

답은 이미 나왔다. 성남은 남은 2경기서 최소한 1승 1무를 해야 잔류할 가능성이 크다. 이 결과를 내려면 골을 필요하다.

사진=한국프로축구연맹

오늘 많이 본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