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뷰] ‘성장 중’ 경남 신인 김형원, “U-21 대표팀 소집 동안 자신감 얻었다”
입력 : 2020.10.20기사보내기 :  트위터  페이스북
[스포탈코리아] 한재현 기자= 경남FC가 기대하는 유스 출신 신인 미드필더 김형원이 다시 기회를 잡을 준비를 하고 있다. U-21 대표팀에서 겪은 경험은 소중했다.

김형원은 올 시즌 연세대를 마치고, 경남 유니폼을 입었다. 경남 유스 출신인 그는 빠르게 기회를 잡아 시즌 초반 6경기 출전해 FC안양과 3라운드 원정에서 데뷔골을 넣었지만, 지난 6월 제주유나이티드전에서 무릎 부상으로 현재까지 출전 기회를 잡지 못하고 있다.

그러나 최근 대한민국 U-21 대표팀 소집 되어 김학범 감독의 시험대에 올랐다. U-19 대표팀과 연습경기 2연전에 모두 출전했다.

그는 “재미있게 하다 온 것 같다. 이전 U-19 대표팀 시절 포함해 3번째라 어색하지 않았다. 제주전 이후 연습 경기를 처음으로 뛰었는데 실전 감각과 체력이 떨어져 아쉬웠지만, 충분히 할 만 하다고 느껴졌다”라며 짧았던 대표팀 소집 기간을 되돌아봤다.

4일간 짧은 소집 기간이었지만, 명장인 김학범 감독 밑에서 함께 한 시간은 큰 자산이 되었다. 김형원은 “감독님께서 엄한 이미지라 긴장했는데 겪어보니 동네 아저씨 같이 친근하고 편했다. 감독님 축구는 많이 뛰어야 하고, 공격적인 플레이를 강조하신다. 나의 스타일이 수비적이지만 공격적으로 하려 노력했다. 소속팀에서 설기현 감독님 스타일과 비슷했다”라고 설명했다.

김형원은 신인임에도 시즌 초반 설기현 감독의 선택 받아 출전 시간을 늘려갔지만, 부상이 발목을 잡았다. 큰 부상이라 공백 기간이 컸고, 대체할 베테랑 선수들이 많았기에 다시 기회를 잡기 쉽지 않았다.

그는 “제주전 전반전 도중에 무릎을 다쳐 9주 동안 공백이 있었다. 대표팀에서 연습 경기 할 때도 다시 찾는 게 쉽지 않았다. 부상이 없었더라면 더 잘 할 수 있었을 텐데 아쉽다”라고 전했다.

한편으로 “설기현 감독님께서 피지컬 키우라고 조언하셨다. 쉬는 도중에도 소속팀 형들의 경기를 보면서 더 열심히 하려는 각오도 다졌다”라며 시련을 약으로 삼았다.

김형원이 올 시즌 3경기가 남은 상황에서 기회를 받는 건 쉽지 않다. 경남은 현재 치열한 플레이오프 진출 경쟁을 하고 있기 때문이다.

그런데도 그는 여전히 다시 찾아올 기회를 받기 위해 준비하고 있었다. 김형원은 “리그 5~10경기 출전을 목표로 했는데 5경기 이상 출전에 골도 넣었고 대표팀도 갔다 왔으니 만족한다. 부상이 가장 아쉽다”라며 “경기에 들어가게 되면 평소 해왔던 대로 신인답게 패기 있는 모습을 보여드리겠다. 팬들 앞에서 골 넣고 싶다”라고 각오를 다졌다.

사진=경남FC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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