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때 메시’ 이 선수, 美서 부활... MLS 주간 MVP 선정
입력 : 2020.10.20기사보내기 :  트위터  페이스북
[스포탈코리아] 이현민 기자= 보얀 크르키치(30, 몬트리올 임팩트)가 미국 무대에서 두각을 나타내고 있다.

FC바르셀로나 유스 출신인 보얀은 뛰어난 개인 기량과 결정력으로 ‘한때 리오넬 메시(33) 후계자’로 거론됐다. 17세 나이로 데뷔, 팀 최연소 득점 기록을 경신하는 등 2007/2008시즌 리그 10골을 몰아치며 주목 받았다. 바르셀로나에서 프리메라리가 3회, 코파 델 레이(국왕컵) 1회, 스페인 슈퍼컵 1회 우승을 차지했지만, 심적 부담을 극복하기 힘들었다. 2011년 AS로마를 시작으로 AC밀란-아약스-스토크-마인츠-데포르티보 알라베스-스토크 시티를 거치며 내리막을 걸었다. 지난해 8월 미국 MLS 몬트리올을 택했다. 9월 이적 한 달 만에 컵대회 우승을 차지하는 등 리그에서는 8경기 3골로 차츰 적응해갔다.

이번 시즌에도 좋은 흐름을 이어가고 있는 보얀이다. 지난 18일 인터 마이애미와 홈경기에서 전반 6분 강력한 중거리 슈팅으로 선제골을 뽑아냈다. 1-1로 맞선 후반 35분 막시밀리아노 우루티의 결승골을 도왔다. 공식 1골 1도움을 기록하며 몬트리올의 2-1 승리를 이끌었다. 스페인 스포르트, 아스 등은 20일 “과거 바르셀로나에 몸담았던 보얀이 MLS 주간 MVP에 선정됐다”고 대대적으로 보도했다.

보얀은 리그와 팀에 완벽히 적응하며 부활 신호탄을 쐈다. 이번 시즌 리그 14경기에서 3골 2도움을 올리며 공격에 큰 영향을 끼치고 있다. 팀은 동부컨퍼런스 8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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