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적장' 펩, 판 다이크에게 ''잘 회복하고 돌아오길 바란다''
입력 : 2020.10.21기사보내기 :  트위터  페이스북
[스포탈코리아] 조용운 기자= 맨체스터 시티 펩 과르디올라 감독이 라이벌 리버풀의 핵심 수비수인 버질 판 다이크의 부상을 안타까워했다. 승부보다는 동업자 정신을 앞세워 자신의 팀 일처럼 회복을 바랐다.

판 다이크는 지난 17일 열린 에버턴과 머지사이드 더비 도중 조던 픽포드와 충돌해 무릎을 다쳤다. 부상 정도가 심각하다. 정밀 검사 결과 십자인대가 파열돼 즉시 수술대에 올라야 한다. 올 시즌 내 복귀는 어려울 수 있다는 예상도 나온다.

판 다이크는 리버풀 수비를 이끄는 핵심이다. 잉글리시 프리미어리그(EPL)는 물론 현재 가장 훌륭한 수비수라는 평가를 받는다. 지난해에는 수비수임에도 발롱도르 2위에 오르기도 했다.

판 다이크가 오래 못 뛰는 것이 경쟁자 입장에서는 한결 수월할 수 있다. 그러나 승부의 세계라고 꼭 경쟁만 있는 건 아니다. 과르디올라 감독은 판 다이크에게 진심 어린 메시지로 힘을 보냈다.

그는 "판 다이크의 부상이 앞으로 리버풀에 어떤 영향을 미칠지는 내가 말할 부분이 아니다. 위르겐 클롭 감독만 그 점에 대해 이야기 할 수 있다"며 "내가 말할 수 있는 건 판 다이크가 빨리 회복해 돌아오길 바란다는 것"이라고 밝혔다.

과르디올라 감독도 지난 시즌 수비진 줄부상으로 힘든 시기를 보낸 바 있다. 그래선지 "중요한 선수를 잃는 걸 원치 않는다. 경쟁자라고 할지라도"라고 말한 뒤 "판 다이크와 친분은 없지만 강인해 보인다. 그가 돌아와서 프리미어리그를 더 발전시키길 바란다. 그는 리그 최고 중 한 명"이라고 쾌유를 빌었다.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오늘 많이 본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