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342억 이 선수 ‘부상만 233일-달랑 1골’
입력 : 2020.10.21기사보내기 :  트위터  페이스북
[스포탈코리아] 이현민 기자= 1억 유로(1,342억 원).

레알 마드리드가 지난해 7월 첼시에서 에당 아자르(29)를 영입하며 지출한 이적료다. 헛돈 쓴 걸까.

아자르가 레알에 입성한지 1년 3개월째다. 기대와 달리 부진과 부상 늪에 허덕이고 있다. 21일 스페인 ‘마르카’ 보도에 따르면 아자르가 프리시즌 때 다친 오른쪽 다리 부상에서 완벽히 회복되지 않았다. 11월 A매치 휴식기 전에 복귀가 힘들 거로 전망했다.

곧이어 스페인 ‘스포르트’가 21일 “아자르가 레알 이적 후 절반 넘는 시간을 부상으로 보냈다”고 일침을 가했다.

매체는 “1년 조금 넘게 레알에 몸담고 있는 아자르가 233일 동안 부상 일지를 쓰고 있다. 로스블랑코스에서 거의 뛰지 않고 있다. 결장 빈도가 무려 54.13%에 달한다”고 전했다.

레알은 2018년 7월 팀 공격을 책임졌던 크리스티아누 호날두를 유벤투스로 보냈다. 공백을 메우기 위해 1년 뒤 아자르를 택했다. 그러나 기대는 실망으로 변했다. 허벅지 부상으로 지난 시즌 개막전을 놓쳤다. 레반테와 4라운드에서 데뷔전을 치렀고, 그라나다와 8라운드에서 리그 첫 골을 신고했다. 하지만 파리 생제르맹과 UEFA 챔피언스리그에서 같은 벨기에 국적인 토마스 뫼니에에게 태클을 당해 67일간 결장했다. 셀타비고전에서 복귀했다. 리그 기준 16경기 1골 3도움, 첫 시즌에 초라한 성적표를 남겼다.

이번 시즌 아자르는 자신의 가치를 증명하기 위해 이를 악물었지만, 아직 한 번도 그라운드를 밟지 못했다. 9월 말에 이상이 생긴 근육은 차도가 없다. 적어도 앞으로 3주간 결장이 유력하다. 지네딘 지단 감독은 “생각보다 부상이 심각했다”는 이유를 들었다. 아자르가 마지막으로 뛴 공식 경기는 지난 8월 8일 맨체스터 시티와 챔피언스리그 16강 2차전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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