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장목소리] 투사 김태환, “울산을 증명하겠다”
입력 : 2020.10.22기사보내기 :  트위터  페이스북
[스포탈코리아=울산] 이현민 기자= 울산 현대의 '투사' 김태환이 반드시 리그 세 번째 별을 달겠다고 밝혔다.

울산은 25일 오후 4시 30분 문수축구경기장에서 전북 현대와 하나원큐 K리그1 2020 26라운드, ‘100번째 현대가더비’를 치른다.

현재 울산은 리그 25경기에서 16승 6무 3패 승점 54점으로 선두다. 2위 전북 현대와 같은 승점 54점이지만, 다득점에서 8골 앞서 있다. 최종전까지 두 경기(25일 전북, 11월 1일 광주FC) 남은 가운데, 여전히 유리한 고지를 점하고 있다. 그러나 시즌 2전 2패로 절대적으로 유리한 상황이 아니다. 만약, 패할 경우 지난 시즌 악몽이 재연될 수 있다. 이번 맞대결을 반드시 승리해야 한다. 그래야 15년 만에 리그 정상을 차지할 수 있다.

울산 부주장인 김태환은 경기를 3일 앞둔 22일 오후 2시부터 열린 미디어데이에 김도훈 감독과 함께 참석했다. 그는 “올 시즌 가장 기대되는 경기다. 동료들과 재미있게 임했으면 좋겠다. 이번 전북전을 통해 우리를 증명하겠다”며 승리 열망을 드러냈다.

김태환은 울산에 없어서는 안 될 존재다. 투사 같은 열정, 뛰어난 대인 마크 능력으로 오른쪽 수비를 책임지고 있다. 공격 시 오버래핑 후 이어지는 날카로운 크로스는 K리그1에서 최고로 꼽힌다. 이런 그도 트로피가 간절하다. 지난해 12월 1일 포항 스틸러스와 최종전에서 경고누적으로 결장하는 바람에 동료들의 패배를 지켜봐야 했다. 그래서 아픔을 반복하지 않겠다는 의지가 더욱 강하다.

김태환은 “우리는 지난해에 이어 올해도 우승 목표를 갖고 있다. 지난해와 느낌이 다르다. 큰 경기에 대한 부담감, 두려움보다 자신감 있게 하자고 동료들에게 이야기했다”면서, 경기에 영향을 끼칠 중요한 요소에 관해 “우리와 전북은 국가대표 선수들도 구성됐다. 팬들이 기대하실 만큼 박진감 넘치는 경기가 될 것이다. 핵심은 1대1 싸움이다. 지고 들어가면 어려워질 것”이라고 타이트한 수비를 강조했다.

전북 모라이스 감독은 울산의 핵심 선수로 김태환을 꼽으며 “경기에 출전 안 했으면 좋겠다”고 언급했다. 이에 김태환은 “모라이스 감독님의 칭찬은 감사하다. 더 잘해야겠다는 생각이 든다. 옆에서 (손)준호가 고개를 끄덕이며 공감해줘서 기분 좋다. 나도 동료들도 경기의 중요성을 인지하고 있다. 내가 부각되는 것보다 좋은 결과를 통해 동료들이 주목 받았으면 좋겠다. 웃으면서 마무리하고 싶다”는 뜻을 내비쳤다.



사진=스포탈코리아, 한국프로축구연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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