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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뷰] ‘서울E 캡틴’ 김민균, “PO 가면 우리는 승격할 수 있다”

기사입력 : 2020.10.23      기사보내기 : 트위터로 보내기  페이스북 공유


[스포탈코리아=잠실] 김성진 기자= 지난해 K리그2 최하위였던 서울 이랜드는 올 시즌 플레이오프 진출을 노리고 있다. 정규리그 3경기를 남겨둔 가운데 플레이오프 커트라인인 4위에 올라있다. 남은 경기 결과에 따라 3위도 가능하다. 2015년 이후 5년 만에 다시 승격에 도전할 수 있다.

물론 승격이 쉬운 것은 아니다. 올해는 K리그1 팀과의 승강 플레이오프가 없지만 플레이오프에서 2경기를 이겨야 승격할 수 있다. 어려운 도전이지만 서울 이랜드의 캡틴 김민균(32)은 승격에 대한 자신감을 표출했다. 달라진 서울 이랜드의 힘은 승격까지 해낼 수 있다고 믿기 때문이다.

서울 이랜드의 남은 3경기 상대는 안산(25일), 제주(11월 1일), 전남(11월 7일)이다. 현재 승점 35점인 서울 이랜드는 5, 6위인 경남, 대전(이상 승점 33점)과 2점 앞서 있다. 3경기에서 승점 확보를 하지 못하면 4위 자리를 내주고 플레이오프 진출도 무산된다.

22일 잠실올림픽주경기장에서 만난 김민균은 “남은 경기가 중요하고 방심하지 않아야 한다”며 올해 농사를 가늠할 남은 3경기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그러면서 “플레이오프에 나가면 충분히 승격할 수 있다”고 자신감을 내비쳤다. 그 근원은 정정용 감독의 존재다.

정정용 감독은 지난해 대한민국의 U-20 월드컵 준우승을 이끌었다. 토너먼트에서 어떻게 승부를 겨뤄야 할지 누구보다 잘 알고, 노하우를 갖고 있다. 플레이오프도 단판 승부이기 때문에 정정용 감독의 토너먼트 노하우는 선수들에게 큰 힘이 될 수 있다. 김민균은 “그런 경험이 있으시니, 플레이오프에 나가면 그에 맞는 전략을 알려주실 것이다. 선수들도 믿고 있다. 플레이오프까지 가는 것이 목표다”라고 했다.

서울 이랜드는 지난해 K리그2 최하위였다. 하지만 올 시즌 정정용 감독 체제로 바뀌었고 성공적인 시즌을 보내고 있다. 김민균은 달라진 팀에 대해 “구단, 코칭스태프, 선수단의 목표가 확실하다. 서로 도와주고 단합이 잘 되고 있다. 그것이 경기력으로 이어지고 있다. 모두가 한마음이다. 원팀이 된 것 같다”며 팀을 구성한 세 요소가 하나로 뭉쳤기에 이러한 결과가 나오는 중이라고 했다.



다음은 김민균과의 인터뷰 전문이다. 김민균과의 인터뷰는 코로나19 방역 지침을 준수하며 진행했다.

- 주장으로서 올 시즌 팀 성적이 만족스러울 것 같다.
마음이 편하긴 하지만 (5, 6위인) 경남, 대전과 승점 2점 차다. 한 경기에 좌지우지되니까 끝까지 가봐야 한다. 그래도 지난해와 비교했을 때는 정말 잘하고 있다. 하지만 (25일) 안산전을 지면 달라진다. 남은 경기가 중요하고 방심하지 않아야 한다.

- 올해 주장도 맡았기 때문에 남다른 시즌이 되고 있을 텐데?
처음 주장을 맡아서 책임감이 엄청나게 생겼다. 그래서 한 경기, 한 경기 결과에 따라 행복과 슬픔이 좌지우지하는 시즌 같다. 감독님께서 스트레스를 더 받으시겠지만 나도 주장이니 그런 스트레스를 많이 받게 된다.

- 서울 이랜드의 지난해와 올해 성적이 극과 극이다. 가장 달라진 점은 무엇인가?
지난해와는 비교도 안 된다. 내가 지난해 서울 이랜드에 왔는데 오기 전에는 아산에서 우승하고 왔는데 꼴찌를 했다. (웃음) 올해는 상위권에 있으니 관심도 다르다.
지난해에는 모두가 힘들었다. 구단, 코칭스태프, 선수단의 삼박자가 전혀 하나로 안 뭉쳐졌다. 우리도 알게 모르게 잡음 있었다. 분위기라던지 여러 가지 안 좋은 것이 많았다. 올해는 구단, 코칭스태프, 선수단의 목표가 확실하다. 서로 도와주고 단합이 잘 되고 있다. 그것이 경기력으로 이어지고 있다. 감독님 혼자 성적을 내는 것도 아니고 좋은 선수가 많다고 성적이 나오는 것도 아니다. 모두가 한마음이다. 원팀이 된 것 같다.

- 올 시즌 순위 변동을 보면 9월까지는 중위권이었다. 최근 순위를 끌어올렸는데 어떤 원동력이 있는가?
우리가 올 시즌 2연승 이상은 하지 못했지만 2연패 이상 한 적도 없다. 퐁당퐁당의 느낌이다. 이기고 지는 것이 반복하는 흐름이다. 그래도 연패가 없다는 것이 영향을 준 것 같다. 연패가 이어지면 올라서기가 힘들어진다. 우리는 어린 선수들이 많아 연패하면 더 힘들다.



- 서울 이랜드의 경기를 보면 쉽게 경기를 할 때도 있으나 우세했던 경기를 내주고 역전패하기도 했다. 상위 팀에 강하면서 하위 팀에 발목이 잡히는 경우도 있다. 어떻게 보는가?
우리가 생각해도 도깨비 팀이다. 강팀에 강한데 우리보다 순위가 아래인 팀들과의 경기에서는 덜미가 잡힌다. 그래서 오히려 이번에 상대는 안산이 더 부담된다. 무조건 잡아야 한다. 경기 준비에 신경을 많이 쓰고 있다. 우리가 플레이오프에 가면 강팀에 강하니 승부수를 던질 수 있다. 게다가 감독님께서는 토너먼트에 강하시다. 어떻게든 플레이오프에 나가자는 분위기다.

- 올 시즌 개인 성적을 보면 4골을 넣으며 충분히 제 몫을 한다고 보는데?
개인 성적만 보면 지난해(5골 6도움)보다 떨어진다. 공격포인트는 적지만 팀은 승리하고 있다. 올 시즌 우리 팀의 컬러가 확실하다. 역습 축구로 수비를 단단히 한다. 그래서 지난해보다 볼을 잡는 상황이 줄었다. 그래도 팀이 이겨서 너무 좋다. 개인 성적보다는 팀 승리의 성취감이 더 크다. 지난해에는 내가 골을 넣고 도움을 줘도 소용없었다. 9연패를 할 때는 아무것도 못 했다. 그렇게 힘들었기에 승리가 우선이다. 팀 성적이 잘 나오고 있어 좋다.

- 그런 면에서 올해는 동료들도 기여하고 있어서 한결 마음이 편할 것 같은데?
나와 수쿠타-파수가 아니더라도 (최)재훈이나 (고)재현이, (곽)성욱이도 골을 넣었다. 여러 선수가 골을 넣으면서 승리를 챙긴 적이 많다. 팀이 강해졌다고 생각한다. 나는 팀을 위해 희생하는 것이 맞다. 희생한 만큼 결과가 이어지니까 너무 좋다. 만족스럽다.

- 올 시즌 경기하면서 잘된 점이나 아쉬웠던 점이 있는지?
내가 아직 도움이 없다. 정말 득점 기회를 만들어줬다. 올해 우리 팀의 키패스 1위가 레안드로고 내가 2위다. 내가 패스한 걸 공격수들이 넣어줬으면 좋겠다. 완벽했는데 내 패스만 골로 넣지 못하더라. (웃음) 공격포인트 욕심을 내는 것은 아니지만 그만큼 골을 더 넣으면 우리가 승리할 기회도 더 많아진다.



- 주장을 맡고 있기에 정정용 감독의 믿음도 클 듯하다. 정정용 감독은 자신에게 무엇을 원하는가? 반대로 정정용 감독께 의견을 제시한 적은 있는지?
감독님 스타일이 선수와 따로 미팅은 일절 안 하신다. 훈련장에서 보이는 선수에게 말을 건네면서 소통하신다. 내게도 요구하신 것은 없다. 내가 팀 내 최고참이고 주장이니 중심을 잘 잡아 달라고 가끔 한 번씩 말씀하신다.
반대로 내가 감독님께 건의했던 것은? 야간 경기에서 승리했는데 하루 쉬는 스케줄이었다. 원정경기에서 올라오면 새벽 늦게 도착해서 하루 더 쉬는 것을 요청해드렸다. 처음으로 건의했던 일이다. 감독님께서는 항상 주기화 하셔서 계획대로 하신다. 항상 일주일짜리 팀 스케줄이 나오고 그대로 하신다. 그만큼 계획에 맞게 하시지만 내 건의를 받아 주셨다. 감독님께서 정해진 스케줄에 맞게 하시면서도 유연하게 팀을 이끄신다는 것을 느꼈다.

- 정규리그 3경기가 남았다. 플레이오프에 진출하려면 지금이 더 중요하다. 경험이 적은 선수들이 많아서 본인에게 기대는 면도 더 클 듯하다.
원팀으로 만들려고 노력하고 있다. 경기는 경쟁으로 좋은 선수가 나간다. 선수들의 동기부여가 되어 있고 훈련할 때 정말 잘하려고 노력하는 부분도 보인다. 내가 좀 더 밸런스를 조절해서 잘 뛸 수 있게 도울 것이다. 후배들보다 내가 경험이 더 있으니 마인드 컨트롤이나 세밀한 부분을 잘 잡아주겠다.

- 서울 이랜드는 올해 승격할 수 있을까?
플레이오프에 나가면 충분히 승격할 수 있다. 감독님께서는 U-20 월드컵 준우승 경험이 있으시다. 그것은 정말 어려운 업적이다. 그런 경험이 있으시니, 플레이오프에 나가면 그에 맞는 전략을 알려주실 것이다. 선수들도 믿고 있다. 플레이오프까지 가는 것이 목표다. 감독님께서는 ‘제갈용’이라 불리시지 않는가. (웃음)

사진=서울 이랜드, 한국프로축구연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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