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급 5억 해설위원?’... TV 매체, ‘명단 제외’ 외질에 “방송하자”
입력 : 2020.10.24기사보내기 :  트위터  페이스북
[스포탈코리아] 허윤수 기자= 굴욕이라면 굴욕이다. 현역 선수가 해설위원 제의를 받았다. 주인공은 메수트 외질(아스널). 농담처럼 넘길 수 있지만, 그의 상황을 안다면 가볍게 넘길 수 없다.

‘더 선’은 23일(한국시간) “외질이 ‘BT스포츠’로부터 패널 역할을 제안받았다”고 전했다.

최근 외질은 선수 커리어에 큰 위기를 겪고 있다. 아스널 입단 초기 보여줬던 빛을 점점 잃더니 이젠 완전히 전력에서 배제됐다.

올 시즌 유럽축구연맹(UEFA) 유로파리그 출전 명단에서 빠진 데 이어 잉글리시 프리미어리그(EPL) 25인 명단에도 제외됐다. 지난 3월이 마지막 실전 경기였던 그의 공백이 언제 깨질지 알 수 없게 됐다.

어려운 상황이지만 외질은 계속해서 아스널을 응원했다. 유로파리그 B조 1차전 라피드 빈과 맞대결을 펼치는 팀을 지지했다.

그는 자신의 SNS를 통해 “경기장에서 도울 수 없다면 TV 앞에서 응원하겠다”라고 남겼다. 그러자 ‘BT 스포츠’의 제이크 험프리가 반응을 보였다.

험프리는 “다음 주 스튜디오에 합류하겠나?”라고 물었다. 이어 방송을 통해 “외질, 이건 공개적인 초대야. 괜찮다면 다음 주에 함께 하자”라며 러브콜을 보냈다.

외질의 주급은 35만 파운드(약 5억 2,000만 원). 세계 최고의 선수 중 한 명으로 월드컵까지 들어 올렸던 그의 화려한 과거를 생각한다면 씁쓸한 뒷맛이다.

한편 외질의 이적 가능성은 여전히 남아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아직 이적시장이 열려 있는 미국, 포르투갈, 카타르, 브라질 리그 등이 남은 선택지다.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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