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남에 잔류 희망 안긴 나상호, “올해 내 점수는 4~5점”
입력 : 2020.10.24기사보내기 :  트위터  페이스북
[스포탈코리아=수원] 김성진 기자= “올해 내 활약의 점수로 4~5점을 주고 싶다.” 성남FC의 연패를 끊으며 승리를 이끈 나상호가 자신의 올시즌 활약에 대해 매우 낮은 평가를 했다.

나상호는23일 수원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수원 삼성과의 K리그1 26라운드 원정경기에서 전반 17분 동점골을 터뜨리며 성남의 2-1 역전승을 주도했다. 이 골로 나상호는 리그 7호골을 기록했다.

그는 지난 6월 FC 도쿄에서 성남으로 임대 이적했다. 그리고 성남의 공격을 주도하며 에이스로 활약 중이다. 하지만 나상호는 “낮은 점수를 주고 싶다. 솔직히 더 찬스가 많았고 경기력으로 좋은 모습 보여줄 수 있지만 안타까운 마음이 컸다. 4~5점 주고 싶다”고 했다. 성남이 11위에 그치며 강등 탈출의 사투를 벌이는 것에 대한 책임감을 드러낸 것이다.

성남은 K리그1 잔류를 확정하지 못했지만 가능성은 크다. 수원전 승리로 승점 25점이 돼 최하위 인천 유나이티드(승점 21점)에 4점 앞섰다. 인천이 24일 부산 아이파크전을 패하면 성남은 남은 1경기 결과에 관계없이 잔류하게 된다.

그러나 나상호는 “아직 1경기가 남았다. 다음 경기를 준비하겠다”며 31일 홈에서 치르는 부산과의 시즌 마지막 경기만 생각했다.

그는 “(수원전은) 너무 중요한 경기였다. 선수들끼리 따로 미팅도 했다”고 수원전을 승리하기 위해 노력했다고 밝혔다. 그리고 “인천-부산전에 신경 쓰지 않고 마지막 부산전을 준비하면 좋은 결과가 올 것이다”라고 덧붙였다.

사진=한국프로축구연맹

오늘 많이 본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