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리그1 리뷰] '4위 확정' 상주, 광주에 1-0 승... '박동진 결승골'
입력 : 2020.10.25기사보내기 :  트위터  페이스북
[스포탈코리아=광주] 허윤수 기자= 상주상무가 전용구장 첫 승리를 노리던 광주FC를 꺾고 4위를 확정했다.

상주는 25일 오후 2시 광주축구전용구장에서 열린 하나원큐 K리그1 2020 26라운드 광주와의 원정 경기에서 전반 39분에 터진 박동진의 결승골에 힘입어 1-0 승리를 거뒀다.

승점 3점을 보탠 상주(44점)는 4위를 확정 지었다. 반면 광주(25점)는 새로운 안방에서의 첫 승을 다음 시즌으로 미루게 됐다.

올 시즌 마지막 홈 경기에서 전용구장 첫 승을 노리는 광주는 4-3-3 전형을 택했다. 펠리페가 복귀해 엄원상, 김정환과 짝을 이뤘다. 중원에는 윌리안, 여름, 박준희가 자리했고 수비진은 이으뜸, 홍준호, 이한도, 김창수가 꾸렸다. 골문은 윤평국이 지켰다.

앞서 광주와의 두 차례 맞대결에서 모두 승리를 챙겼던 상주는 4-4-2로 맞섰다. 김보섭과 박동진이 투톱을 이뤘고 허용준, 고명석, 박용우, 김민혁이 2선에 위치했다. 심상민, 권경원, 김진혁, 박세진이 백포 라인을 구축했고 골키퍼 장갑은 박지민이 꼈다.

경기 시작 전부터 상주에 변수가 발생했다. 선발 출격이 예고됐던 이근호가 트레이닝 도중 부상을 당하며 김보섭으로 교체됐다.

광주가 홈 팬들의 응원을 업고 서서히 분위기를 잡아갔다. 양쪽 측면을 활용해 위협적인 크로스로 상주 골문을 위협했다. 전반 21분에는 펠리페가 내준 공을 김정환이 슈팅으로 연결했다.

침착하게 광주 공격을 막아낸 상주가 반격에 나섰다. 전반 24분과 27분 김보섭이 연속 슈팅으로 분위기를 가져왔다.

상주가 연이어 결정적인 기회를 잡았다. 전반 34분 페널티박스 안에서 허용준이 슈팅을 때렸지만 육탄 방어에 막혔다. 4분 뒤에 나온 박동진의 슈팅은 윤평국 골키퍼를 넘지 못했다.

아쉬움은 오래가지 않았다. 상주가 선제 득점에 성공했다. 전반 39분 슬금슬금 전진한 뒤 올린 심상민의 크로스를 박동진이 다이빙 헤더로 마무리하며 리드를 잡았다.

후반전 시작과 함께 광주가 변화를 택했다. 윌리안을 빼고 한희훈을 투입하며 백스리로 동점골을 노렸다.

전술 변화와 함께 광주가 거세게 몰아쳤다. 적극적인 전방 압박으로 코너킥을 만들어냈다. 이어진 상황에서 혼전 뒤 이으뜸의 강력한 슈팅이 나왔지만 박지민 골키퍼 손끝에 걸렸다.

상주도 날카로운 반격을 선보였다. 후반 13분 박동진이 거침없는 질주 후 멀티골을 노렸지만, 수비진에 막혔다.

광주가 득점과 가까운 장면을 만들었다. 후반 23분 이으뜸의 프리킥을 홍준호가 머리로 답했지만, 골대 위로 살짝 떴다.

7분 뒤 코너킥 상황에서도 박준희가 골을 노렸지만, 무위에 그쳤다. 후반 33분 이으뜸의 프리킥까지 골키퍼에게 막히자 관중들의 탄식이 터져 나왔다.

홈 팬들 앞에서 물러설 수 없는 광주는 막판까지 파상 공세를 펼쳤다. 하지만 날카로움이 부족했고 상주의 승리로 끝이 났다.


사진=한국프로축구연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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