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리그1 인터뷰] '최고 성적' 김태완, ''행복 축구하자고 한 게 좋은 결과로 이어졌다''
입력 : 2020.10.25기사보내기 :  트위터  페이스북
[스포탈코리아=광주] 허윤수 기자= 구단 최고 성적인 4위를 확정 지은 상주상무 김태완 감독이 덤덤한 반응을 보이며 선수들에게 공을 돌렸다.

상주는 25일 오후 2시 광주축구전용구장에서 열린 하나원큐 K리그1 2020 26라운드 광주와의 원정 경기에서 1-0 승리를 거뒀다. 이날 승리로 상주는 남은 결과에 관계 없이 4위를 확정했다.

경기 후 김 감독은 "광주 마지막 안방 경기에서 이겨 미안한 마음도 있다. 재밌는 경기를 하고 싶었는데 한골 밖에 안 나서 아쉽다. 4위를 확정 짓는 승리라 뜻깊다. 광주 상무 시절을 지나 상주로 왔다. 광주가 고향팀 같아서 무궁한 발전이 있기 바란다"라고 돌아봤다.


Q. 박동진 입대 후 첫 골
- 열심히 뛰는 게 우리 팀 스타일에 맞다고 생각했다. 적응기가 있었는데 이야기를 나누며 경기를 내보냈다. 결승골까지 터뜨려 만족한다.

Q. 워밍업 도중 이근호 부상
- 갑자기 와서 발가락 다쳤다고 하더라. 넣을 수 있는 선수가 많지 않았다. 급하게 들어간 김보섭이 준비가 제대로 안 됐을텐데 잘해줬다. 슈팅 많이 때렸는데 안 들어가는 거 보니 연습 더 시켜야겠다.

Q. 광주전 3전 3승. 그리고 모두 1-0 승리
- 광주가 굉장히 힘들고 까다롭다. 압박도 좋다. 우리가 압박을 하려고 하면 높이 있는 펠리페를 이용한다. 대응하기가 어려운 팀이다. 선수들이 그라운드 안에서 지지 않고 잘 버텨준 거 같다. 득점이 정말 안 나는 거 같다.

Q. 4위의 의미
- 사실 별 의미는 없다. 1등만 기억하는 그런 거 아니겠는가(웃음). 사실 내년 2부로 가야하기 때문에 기대를 많이 하지 않았다. 선수들과 행복하게 축구를 하자고 했는데 이런 좋은 결과가 났다. 모든 게 선수들의 공이다. 너무 고맙고 내년에도 이렇게 했으면 좋겠다.

Q. 포항과 최종전
- 울산도 잡고 싶었는데 못 잡았다. 원정 경기지만 득점도 많이 하고 골 많이 먹더라도 재밌게 해보겠다. 최상의 명단 꾸리겠다.

Q. 포항전 예고 선수
- 송승민이 포항으로 돌아가야 한다. 포항전 선발로 내보내기로 약속했다. 병장들 전역하는 데 기회를 많이 못 준 거 같아 미안하다. 하지만 경쟁에서 이겨내야 한다. 그래도 여기선 스트레스를 덜 받고 운동했다고 하면 좋을 거 같다. 마지막까지 함께해줘 고맙다.


사진=한국프로축구연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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