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동국 은퇴] 이동국의 영원한 은사 최강희… “평생 감사하며 살 것”
입력 : 2020.10.28기사보내기 :  트위터  페이스북
[스포탈코리아=전주] 김성진 기자= 현역 생활에 마침표를 찍기로 한 ‘슈퍼맨’ 이동국(41, 전북 현대)에게는 절대 잊을 수 없는 은인이 있다. 2009년 자신을 전북으로 데려온 최강희 상하이 선화 감독이다.

이동국은 28일 전주월드컵경기장에서 진행한 은퇴 기자회견에서 최강희 감독에 대한 감사를 잊지 않았다.

그는 “은퇴할 때 쓸쓸히 떠나가는데 내가 은퇴 기자회견을 할 수 있게 만들어주신 분이다”라며 “2009년 전북에 입단하면서 (감독님과) 전북이라는 팀을 같이 일궈냈다. 감독님은 내가 모르고 있던 기량을 다시 끄집어내신 분이다”라고 했다.

최강희 감독은 2009년 1월 이동국과 현재 전북 코치로 재직 중인 김상식을 영입했다. 그리고 두 선수를 앞세워 그해 전북의 창단 첫 K리그 우승을 이끌었다. 이때를 시작으로 최강희 감독과 이동국은 전북의 황금기를 열었다.

최강희 감독이 퇴임한 2018년까지 이동국은 무한한 신뢰 속에 전북을 대표하는 선수로 맹활약했다. 그리고 최강희 감독과 이동국은 6번의 K리그 우승과 2016년 AFC 챔피언스리그 우승을 이뤄냈다.

또한 이동국은 한 물 간 선수라는 혹평을 무색하게 만들며 제2의 전성기를 열었다.

이동국은 “(감독님은 내가) 많은 분들께 다시 사랑과 인정 받게 해준 분이시다. 평생 감사하며 살아야 할 것이다”라며 정상에서 퇴장할 수 있는 기회를 만들어준 최강희 감독에게 고마움을 전했다.

사진=전북 현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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