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스널 떠난 후 내리막 이 선수, “바르셀로나 이적은 실수”
입력 : 2020.10.29기사보내기 :  트위터  페이스북
[스포탈코리아] 이현민 기자= 알렉산더 흘렙(39)이 FC바르셀로나로 이적한 건 실수였다고 밝혔다.

흘렙은 2005년 슈투르카르트를 떠나 아스널로 이적했다. 세 시즌 동안 아스널 핵심 미드필더로 활약했다. 2008년 8월 바르셀로나가 러브콜을 보냈고, 흘렙이 수락했다. 순간의 선택이 평생을 좌우한다는 말이 들어맞은 순간. 기대는 실망으로 변했다. 흘렙은 바르셀로나에서 리그 19경기 출전(0골) 기록을 남긴 후 짐을 쌌다. 이후 슈투트가르트, 버밍엄 시티, 볼프스부르크 등 다수 팀을 거치며 내리막을 걸었다.

지난해부터 자국인 벨라루스에서 뛰고 있는 흘렙이 아스널 팟캐스트에 출연해 모처럼 팬들과 마주했다. 그는 “아직 많은 시간이 흘렀지만, 이적에 관해 생각한다”고 운을 뗀 후, “내가 왜 그때 그런 결정(바르셀로나행)을 했는지 지금도 이해가 안 간다”고 한탄했다.

이어 “바르셀로나는 당시 세계 최고의 팀이었다. 그러나 아스널에서 정말 행복했다. 친한 친구도 많았고, 감독과 즐거웠다. 팬들과 경기장 등 모든 게 최고였다. 최고의 팀이었는데 왜 떠났을까”라고 아쉬움을 토로했다.

당시 수장은 아르센 벵거였다. 흘렙이 많이 의지했다고 털어놨다. “나는 떠나기 전 벵거 감독님과 얘기를 했다. 울었던 기억이 있다. 내게 남았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어떻게 하는 게 좋은 건지 판단하기 힘들었다”고 떠올리면서 후회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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