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세는 레전드 컴백?...“이미 리버풀 훈련장이야”... ‘웃픈 농담’
입력 : 2020.10.30기사보내기 :  트위터  페이스북
[스포탈코리아] 허윤수 기자= 리버풀의 전설 제이미 캐러거의 농담이 팀의 힘든 상황을 대변하고 있다.

리버풀은 28일(이하 한국시간) 영국 리버풀의 안필드에서 열린 미트윌란과의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D조 2차전에서 2-0 승리를 거뒀다.

하지만 마냥 기쁘지 않았다. 피비뉴가 햄스트링 부상으로 쓰러졌기 때문이다. 리버풀은 앞서 수비진의 주축 버질 판 다이크를 장기 부상으로 잃은 데 이어 조엘 마팁까지 부상 중이다. 미드필더 파비뉴를 수비수로 내려썼지만 그마저 다치며 궁지에 몰렸다.

남은 1군 중앙 수비수는 조 고메스가 전부. 답답한 상황에 은퇴한 지 7년 된 구단 전설인 캐러거가 소환됐다. 유스 출신으로 리버풀에서만 737경기를 소화한 그에게 SOS 요청이 빗발치고 있다.

최근 첼시의 전설적인 수문장 페트르 체흐 골키퍼는 은퇴를 번복하고 잉글리시 프리미어리그(EPL) 25인 명단에 이름을 올렸다. 구단은 코로나19로 전례 없는 상황에 대비하기 위한 결정이라 설명했지만, 깜짝 소식이었다.

이에 첼시 팬들은 또 다른 전설 디디에 드로그바에게도 복귀를 요청했다. 드로그바는 “이미 훈련장으로 가는 중이다”라며 재치있게 답했다.

그렇다면 캐러거는 어떤 모습을 보였을까. ‘팀토크’는 29일 “리버풀의 어려운 상황 속에 피할 수 없는 질문이 나왔다”라고 전했다.

‘CBS 스포츠’의 진행자는 캐러거에게 “리버풀에서 전화가 올까?”라고 물었다. 캐러거는 “글쎄 가능성이 반반일 것 같다. 현재 TV에서 해설을 나보다 잘하는 사람은 없다”라며 본업에 충실하겠다는 입장을 밝혔다.

제임스 피어스 기자까지 SNS를 통해 “캐러거, 내일 오전 10시 멜우드 훈련장이야. 축구화 챙기고 와”라고 말했다. 이에 캐러거는 “나 이미 와있어”라고 유쾌하게 답하며 팬들에게 즐거움을 줬다.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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