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탈코리아] 조용운 기자= 인터 밀란에서 자리잡지 못한 크리스티안 에릭센(28)이 안토니오 콘테 감독에게 강한 반발심을 드러냈다.

에릭센은 지난 시즌 후반기 토트넘 홋스퍼를 떠나 인터 밀란으로 이적했다. 트로피를 향한 목표를 위해 인터 밀란에 합류했지만 여전히 주전 경쟁에서 어려움을 겪고 있다. 지난 시즌은 적응기로 치부할 수 있지만 이번 시즌에는 리그 4경기 출전이 전부라 거취에 대한 이야기가 흘러나오고 있다.

에릭센의 가치는 뚝뚝 떨어졌다. 선수 몸값을 주로 다루는 '트랜스퍼마크트'는 에릭센의 현재 가치를 5천만 유로(약 662억원)로 평가했다. 1년 전 1억 유로(약 1325억원)로 책정됐던 만큼 못 뛰는 기간 동안 반토막이 났다.

에릭센이 출전에 애를 먹으면 덴마크 대표팀에도 영향을 미친다. 덴마크 축구팬들은 에릭센이 왜 인터 밀란에서 뛰지 못하는지 이유를 알고 싶어 했다.

최근 덴마크축구협회는 SNS를 통해 에릭센과 팬들이 만나는 라이브 방송에서 주된 질문은 '출전 부족'과 관련됐다. 에릭센은 공개적인 상황이지만 눈치보지 않고 "콘테 감독에게 전화해서 물어봐. 감독이 결정하는 거라 그에게 물어봐야 한다"라며 "축구는 업앤다운이 있다. 계속 올라가기만 하는 시기는 적다"라고 답했다.

에릭센의 부진에 날카롭게 반응하는 이탈리아 매체들의 지적에 대해서도 "이제는 신경쓰지 않게 됐다. 지금은 가까운 사람들의 의견만 믿고 나머지는 무시하고 있다"라고 대수롭지 않게 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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