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E 이상민, “팀이 우선, 영플상은 아무래도 상관없다”
입력 : 2020.11.12기사보내기 :  트위터  페이스북
[스포탈코리아] 김성진 기자= “오버 42세 룰이 생기면 1년 더 할 생각은 있다.” 은퇴식에서 남긴 이동국의 멘트는 축구에서 시사하는 바는 크다. 나이는 숫자에 불과하다지만, K리그에는 22세 이하 선수의 의무 출전 규정이 있기 때문이다.

이번 시즌 서울 이랜드는 U-22 자원들이 팀에 대거 합류하며 팀 전술에 다양성과 힘을 더할 수 있었다. 32명의 선수 중 8명의 선수가 U-22 조항에 해당한다. 포지션도 다양하다. 그 중에서도 이번 시즌 스리백의 중심을 맡고 있는 이상민의 활약이 확연하게 눈에 띈다.

이상민은 2020시즌 개인 목표로 삼았던 리그 전 경기 출장을 대표팀 소집으로 이루지 못했지만 많은 경기를 출전했다. 25경기에 출전해 ‘2,411분’을 소화했다. 이는 K리그2에서 3번째로 많으며, K리그2 U-22 자원 중에서 가장 많은 기록이다. K리그1까지 본다면 2번째이다.

결코 경기에만 많이 출전한 것이 아니다. 기록으로 보면 수비, 패스 지표에서 좋은 기록을 보여주고 있다. 이러한 활약을 바탕으로 올해 K리그2에 신설된 영플레이어상 후보에도 올랐다.

4명의 후보 중에서 가장 많은 경기 출전을 기록하고 있다. 기대를 할 수 있는 상황이지만 이상민은 다르게 생각하고 있다. “팀이 좋은 결과를 내는 것이 더 중요하고, 영플레이어상은 나와 거리가 멀다고 생각한다”라며 팀을 우선시하는 마음을 밝혔다.

이에 더해 이상민은 “이번 시즌 100% 만족스러운 시즌은 아니지만, 많은 경기에 출전할 수 있게 도와 주신 감독님을 비롯한 코치님, 선수들에게 감사하다. 2020시즌은 앞으로의 선수 생활에 있어 좋은 자양분이 될 것 같다”라며 기록에 대해서는 “주변 선수들의 도움이 컸다. 재현이 덕분에 도움도 기록했다. 패스, 빌드업 부분에서는 자신이 있지만 아직은 많이 부족하다고 생각한다”라고 말했다.

정규 리그 최종전이 연기되며 플레이오프를 준비하는 팀들에게 시간이 생겼다. 서울 이랜드도 희소식으로 작용했다. K리그2는 이번 시즌 A매치 휴식기에도 시즌을 강행했기 때문에 희소식이라고 볼 수 있다.

이에 대해 이상민은 “최종전이 연기된 것은 잘 된 것 같다. 체력적으로 여유가 생겼고, 남은 시간 동안 부족한 부분을 더 꼼꼼하게 준비할 수 있을 것 같다”라며 전남전에 대해 “말이 필요 없다. 힘든 경기겠지만 어떻게든 꼭 승리할 것이다. 우리는 더 높은 곳을 바라보고 있으며, 우리가 얻고자 하는 것을 쟁취했으면 좋겠다”라고 각오를 밝혔다.

사진=서울 이랜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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