FC서울, 또 대행의 대행…ACL 스카우트가 임시 지휘
입력 : 2020.11.13기사보내기 :  트위터  페이스북
[스포탈코리아] 조용운 기자= FC서울이 2020 아시아챔피언스리그(ACL) 참가를 위해 이원준 감독대행을 선임했다. ACL 대회 종료 시까지 임시 단기계약이다.

이원준 감독대행은 1995년부터 1998년까지 서울 소속으로 K리그 통산 35경기 출전했으며 2001년부터 5년간 독일 유학 경험을 통해 독일축구협회 공인 축구지도자자격증을 취득했다. 이후 2006년 서울 코치로 돌아온 이원준 감독대행은 현재 프로팀 스카우트로 활동 중이다.

서울이 올해만 세 번째 감독 대행을 세웠다. 지난 7월 성적 부진을 책임지고 최용수 전 감독이 떠난 뒤 김호영 수석코치가 9월 말까지 두 달여 감독 대행으로 이끌었다. 리그 막바지 김호영 수석코치마저 떠난 서울은 박혁순 코치가 새로운 대행으로 K리그1을 마무리했다.

서울은 ACL 참가를 위해 아시아축구연맹(AFC)의 규정에 따라 P급 지도자 자격증을 갖춘 감독을 물색했지만 출국 직전까지 선임에 실패했고 P급 자격증을 보유한 이원준 스카우트를 또 다른 대행으로 삼았다.

서울은 오는 17일 ACL이 열리는 카타르 도하로 이동할 계획이다. 이원준 감독대행과 함께 박혁순, 이정렬, 김진규 코치 등 기존 코칭스태프가 선수단을 이끌며 21일 베이징FC와 경기를 시작으로 조별예선을 치른다.

서울 강명원 단장은 “ACL 이전 신임감독을 선임하기 위해 준비해왔으나 현재 지연되고 있어 팬들에게 진심으로 죄송하다. 카타르에서 선수단이 하나로 뭉쳐 최선의 성과를 얻을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라고 말했다. 서울은 대회를 치르는 기간 동안에도 다음 시즌부터 팀을 이끌 신임감독 선임 작업에 심혈을 기울일 계획이다.

사진=한국프로축구연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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