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K리그 출전' 전남, 프런트 직원이 구단 대표로 선발...'K리그 홍보에 앞장'
입력 : 2020.11.14기사보내기 :  트위터  페이스북
[스포탈코리아] 곽힘찬 기자= 전남 드래곤즈(이하 전남) 프런트 직원이 제1회 'EK리그 2020' 대회에서 전남 대표로 선발됐다.

EK리그 2020은 한국프로축구연맹과 한국e스포츠협회가 공동으로 주최하고 아프리카TV가 주관하는 대회다. EK리그는 인기 온라인 게임인 ‘FIFA온라인4’를 기반으로 하는 e스포츠 리그며 K리그1, K리그2 모든 팀의 참가자들이 예선전을 치러 팀별 대표 한 팀을 뽑아 본선을 진행하는 방식이다.

전남엔 총 8팀이 선발되어 예선전을 치렀다. 도전장을 내민 24명의 선수 중엔 전남 프런트 직원인 김세준 사원도 있었다. 김세준 사원은 지인 두 명과 함께 팀을 이뤄 대회에 출전했고 토너먼트를 거친 끝에 최종 승자가 되며 전남 대표로 선발됐다.

사실 김세준 사원은 대회에 출전할 생각이 없었다. 하지만 K리그 홍보를 위해 출전하기로 결심했다. 전라남도 광양에서 자라왔고 축구가 좋아 전남 프런트로 입사한 김세준 사원에겐 최고의 기회였다. 그의 피파온라인4 티어는 ‘슈퍼 챔피언스’로 최고 실력자였다. 그렇기에 더욱 자신이 있었다.

가볍게 토너먼트 경기를 승리로 가져간 김세준 사원은 전남 소속으로 선발된 것에 자부심을 느끼면서도 이런 대회가 계속 이어졌으면 하는 바람을 드러냈다. 김세준 사원은 “축구계에 몸담고 있는 구단 직원이면서 동시에 피파온라인4 유저다. 많은 유저가 K리그와 소속된 선수들이 누가 있는지에 대해 잘 모른다”라고 언급했다.

이어 “피파온라인4를 방송하는 스트리머들 마찬가지다. 이번 대회를 통해 K리그 선수들을 스스로 찾아보고 관심을 가지는 계기가 되었으면 좋겠다. EK리그는 K리그 전반에 긍정적인 영향을 가져다줄 것이라고 확신한다”라고 강조했다.

최근 국내 e스포츠 시장이 거대해지면서 한국프로축구연맹은 한국e스포츠협회와 업무협약(MOU)을 체결하며 마케팅에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 가장 접근하기 쉬운 게임을 통해 K리그에 대한 장벽을 무너뜨리겠다는 것이다. 전남은 이러한 흐름을 놓치지 않고 프런트 직원이 직접 대회에 출전하는 등 K리그 홍보에 앞장서고 있다.

사진=전남 드래곤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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