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매치 핫피플] 다시 빛난 '황금손 콤비', 역경 속에서 멕시코 뚫었다!
입력 : 2020.11.15기사보내기 :  트위터  페이스북
[스포탈코리아] 서재원 기자= '황금손 콤비'가 다시 한 번 빛났다.

파울루 벤투 감독이 이끄는 대한민국 축구 국가대표팀은 15일 오전 5시 오스트리아 비너노이슈타트 슈타디온에서 열린 멕시코와 평가전에서 황의조의 선제골에 힘입어 1-0으로 앞선 채 전반을 마쳤다. 손흥민의 정확한 왼발 크로스가 황의조의 골을 도왔다.

우여곡절 끝에 성사된 매치다. 경기 하루 전 한국 대표팀 선수단 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자가 나왔다는 소식이 전해졌다. 지난 13일 진행한 유전자증폭검사(PCR) 결과 권창훈, 황인범, 조현우, 이동준과 스태프 1명이 코로나19 양성 판정을 받았다.

선수단 내 코로나19 확진자 발생에 따라, 음성 판정을 받은 전원이 하루 전 재검사를 실시했다. 만약 무더기 확진자가 나와 출전 가능 선수 요건(골키퍼 1명 포함 13명)이 충족되지 못했다면 경기 정상 진행이 불가능했다. 다행히 추가로 양성 반응을 보인 선수는 김문환과 나상호 2명이었다.

킥오프 4시간 전에야 경기 정상 개최 여부가 확정됐다. 대한축구협회는 15일 오전 1시경 보도자료를 통해 "FIFA 및 UEFA 규정에 따라 멕시코와의 A매치 경기를 예정대로 치르기로 결정했다"고 발표했다. 멕시코 축구협회, 오스트리아 축구협회도 경기 진행에 동의했다.

선수단 내 분위기가 뒤숭숭할 수밖에 없었다. 중국슈퍼리그 구단의 차출 거부, 부상자 발생 등으로 완전체로 모일 수도 없었는데, 코로나19 확진자 발생으로 정상적인 스쿼드 운영이 불가능했다. 특히 중앙 수비에 출혈이 컸고, 벤투 감독은 멕시코전에 어쩔 수 없이 스리백을 꺼내야 했다.

당연히 수비는 흔들렸다. 스리백 중 권경원만 전통 수비수였다. 정우영과 원두재는 본래 미드필더가 주 포지션이다. 새로운 조합을 실험하다보니, 경기 초반 멕시코의 강력한 공격에 수비에서 우왕좌왕함이 눈에 띄었다.

그러나 한국에는 손흥민과 황의조가 있었다. 2년 전 아시안게임에서 한국의 금메달을 이끌었던 두 선수가 멕시코전 공격을 이끌었고, 단 한 번의 찬스를 놓치지 않았다. 전반 20분 한국이 첫 번째 공격 상황을 맞이했는데, 왼쪽 측면에서 손흥민이 정확히 올린 크로스를 황의조가 논스톱 슈팅으로 마무리하며 골망을 흔들었다.

한국은 황금손 콤비의 활약 속에 멕시코에 1-0으로 앞서가고 있다. 비록 전체적인 경기력은 멕시코에 다소 밀린 감은 있지만, 황의조와 손흥민의 합작골로 한국이 경기를 리드하고 있다.

사진=대한축구협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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