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탈코리아] 곽힘찬 기자= 말 그대로 운이 좋았다. 찾아온 한 차례의 기회를 살리며 리드를 잡긴 했지만 여러 곳에서 문제를 드러냈다.

한국은 15일 오전 5시(한국시간) 오스트리아 비너노이슈타트 슈타디온에서 열린 A매치 경기에서 멕시코에 1-0으로 앞서고 있다. 현재 전반전이 종료됐다.

한국은 구성윤(GK), 원두재, 김태환, 권경원, 이주용, 손준호, 주세종, 정우영, 이재성, 황의조, 손흥민을 선발로 내세웠다.

전반전 주도권은 멕시코가 잡았다. 최전방의 라울 히메네즈를 중심으로 강하게 한국을 압박했다. 전반 6분 히메네즈의 헤더 슈팅이 골대를 살짝 빗나갔고 12분엔 이르빙 로사노의 논스톱 슈팅이 떴다. 경기 시작과 동시에 슈팅을 내준 한국은 측면을 중심으로 공격을 풀어나가려 했다. 하지만 멕시코의 압박이 너무 강했다.

한국은 자연스레 빌드업에서 문제를 드러내기 시작했다. 멕시코의 압박이 강하게 들어오자 패스 미스를 연발했다. 전반 15분 수비 진영에서 패스 미스를 범한 한국은 헤수스 코로나에게 득점 기회를 내줬다. 구성윤의 환상적인 선방이 없었다면 실점할 수 있는 상황이었다.

계속 두들겨 맞던 한국은 전반 20분 단 한 차례의 기회를 득점으로 연결하며 1-0 리드를 잡았다. 손흥민의 날카로운 크로스를 황의조가 가볍게 마무리하며 앞서갔다. 멕시코는 전반 내내 한국을 몰아쳤지만 골 결정력 부재를 드러내며 아쉬움을 삼켰다. 물론 구성윤의 선방쇼도 있었다. 말 그대로 한국엔 운이 좋았던 전반전이었다.

후반전엔 멕시코가 라인을 올려 더욱 공격적으로 나설 가능성이 크다. 후방에서 전방으로, 측면에서 측면으로 연결되는 긴 패스가 원활하게 연결되어야 멕시코의 뒷공간을 공략할 수 있다.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