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매치 멈출 수 없다… 더 강력한 안전-방역이 필요하다
입력 : 2020.11.16기사보내기 :  트위터  페이스북
[스포탈코리아] 김성진 기자= 유럽 원정을 떠난 벤투호에 코로나19 양성 반응이 무더기로 나왔다. 그렇지만 원정을 멈출 수는 없다. 더욱더 강하게 세밀한 안전, 방역 대책으로 추가 확진자가 나오지 않게 해야 한다.

A대표팀은 지난 15일(이하 한국시간) 멕시코전을 앞두고 권창훈, 이동준, 조현우, 황인범과 스태프 1명이 코로나19 양성 반응이 나왔다. 경기를 앞둔 14일 진행한 추가 검사에서는 김문환, 나상호도 양성 반응이 나왔다. 선수 6명, 스태프 1명이 확진자다. 권창훈은 소속팀과의 협의로 방역 차량을 통해 이미 대표팀을 나왔다.

계속된 확진자 발생에 선수 안전에 대한 목소리도 높다. 경기가 열리는 오스트리아는 1만 명의 확진자가 발생하는 등 최근 감염세가 커지고 있다. 그렇지만 A매치 개최 협의 과정이었던 2~3주 전만 하더라도 오스트리아는 안전하다고 판단한 지역이다. 코로나19 감염은 하루가 다르게 달라진다. 현실적으로 실시간 대응을 하는 것은 불가능하다.

그리고 대표팀은 공식전이 필요했다. 일본도 지난 10월에 이어 이번 달에도 유럽 원정을 진행하고 있다. 이번 달에는 대표팀과 마찬가지로 오스트리아에서 경기하고 있다. 또한 유럽 각국은 A매치 기간에 네이션스리그 일정을 소화하고 있다. 대표팀만 무리하게 경기를 하는 것이 아니다.

또한 한국의 상대였던 멕시코는 일본전을 앞두고 진행한 코로나19 검사에서 모두 음성 반응이 나왔다. 경기 추진이 위험하다고 단정 짓기 어렵다. 게다가 크리스티아누 호날두, 즐라탄 이브라히모비치 등 스타 선수들도 코로나19 양성 반응을 보인 바 있다. 누구라도 감염될 수 있다.

코로나19는 분명 위험한 감염병이다. 백신 등 치료제가 나오지 않는 한은 코로나19를 완벽하게 피할 수는 없다. 언제든지 감염될 수 있다는 위험을 감수해야 한다. 그러면서 대표팀의 경기력 향상을 위한 노력을 해야 한다.

그렇기에 더욱더 강한 안전, 방역 대책도 요구된다. 대표팀은 코로나19 양성 반응이 무더기로 나오기 전에 선수들이 삼삼오오 모여서 게임을 하며 여가를 보냈다. 숙소와 훈련장만 오가야 하는 상황에서 그러한 소일거리를 하는 것을 탓할 수는 없다. 스트레스를 푸는 방법이기도 했다.

하지만 철저한 격리 생활이 안전과 방역을 위해서는 가장 중요하다는 것을 다시 깨우치게 했다. 분명 정신적으로 힘들지만, 모두의 안전을 위한 방법이다.

사진=대한축구협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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