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콩 매체, “모리뉴의 ‘디스’ 인스타그램, 한국축구대표팀 겨냥”
입력 : 2020.11.17기사보내기 :  트위터  페이스북
[스포탈코리아] 이은경 기자= 최근 인스타그램에 재미를 붙인 토트넘의 조제 모리뉴 감독이 16일(현지시간) 대표팀에 차출됐다가 코로나19(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 영향을 받게 된 소속팀 선수들의 상황에 대해 매우 냉소적이고 비꼬는 글을 올렸다.

그는 인스타그램에 운동하고 있는 사진과 함께 “놀라운 축구 주간이다. A매치들이 완벽하게 안전한 가운데 치러졌다”고 비꼬았다.

토트넘 소속 선수 중 맷 도허티는 아일랜드 대표팀에 차출됐다가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았다. 한국대표팀에 합류했던 손흥민은 코로나19에 감염된 건 아니지만, 한국팀에 확진자들이 여러 명 나오면서 대표팀에 있는 동안 자가격리와 다름없는 생활을 하고 있다.

모리뉴 감독은 인스타그램 글에 “대표팀 경기들이 안전하게 치러졌다”는 말에 이어 “어떤 훈련장에서는 팀 훈련이 벌어지는 동안 전혀 모르는 사람들이 함께 뛰고 있더라”는 내용을 매우 비꼬는 투로 덧붙였다.



그는 이게 어떤 팀을 가리키는지 특정하지 않았지만, 홍콩 영자신문 ‘사우스차이나 모닝포스트’의 조너선 화이트는 17일 기사에서 “모리뉴는 손흥민이 훈련한 한국대표팀을 겨냥했다”고 설명했다.

이 매체는 한국 기자의 영문 트위터를 함께 실었다. 해당 트위터에는 한국대표팀의 훈련 현장 사진과 함께 “현지 사정 때문에 한국대표팀은 어쩔 수 없이 훈련장을 변경해야 했다. 그러나 여기에는 모르는 이들이 대표팀이 훈련하는 동안 트랙을 뛰고 있었다”고 설명이 되어있다. 사진에는 낯선 현지인이 트랙을 돌고 있는 모습이 표시되어 있다.

이 게시물에는 많은 현지 팬들이 영어로 댓글을 달았다. 한 팬은 “한국은 국가적으로도 방역이 훌륭하며, 한국의 야구 등 프로스포츠는 얼마나 뛰어난 방역을 보여줬는지 모른다. 그런 면에서 KFA는 더 잘 준비했어야 했다”고 꼬집었다.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KFA 인사이드캠 유튜브 영상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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