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리그2 리뷰] '에디뉴 또 멀티골' 대전, 안양 3-0 꺾고 3위 등극...'PO 가능성 UP'
입력 : 2020.11.17기사보내기 :  트위터  페이스북
[스포탈코리아=대전] 서재원 기자= 대전하나시티즌이 에디뉴의 2경기 연속 멀티골 활약 속에 FC안양을 꺾고 3위로 등극했다.

대전은 17일 오후 7시 대전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하나원큐 K리그2 2020' 26라운드에서 안양에 3-0으로 승리했다. 2연승을 기록한 대전은 승점 39점을 기록하며 서울이랜드FC(승점 38)를 제치고 3위로 올라섰다.

이로써 대전은 K리그1 승격을 향한 탄력은 얻게 됐다. 3위로 최종전을 준비하게 된 대전은 경남FC(승점 36)과 최종전(21일)에서 비기기만 해도 준플레이오프에 진출할 수 있다. 만약 3위로 시즌을 마치면, 홈에서 준플레이오프를 치를 수 있는 유리한 위치도 선점한다.

총력전을 준비한 대전은 4-2-3-1 포메이션을 꺼냈다. 최전방에 바이오가 섰고, 2선에서 김승섭, 안드레, 에디뉴가 공격을 지원했다. 허리에서 채프만과 박진섭이 호흡을 맞췄고, 수비는 서영재, 이지솔, 이웅희, 이종현이 구축했다. 골문은 김근배가 지켰다.

이에 맞서는 안양은 3-4-3 포메이션에서 주현우, 권용현, 구본혁이 공격을 이끌었고, 박요한, 맹성웅, 허범산, 유연승이 미드필드진에 포진됐다. 수비는 이상용, 최호정, 김형진이 지켰고, 골키퍼 장갑은 양동원이 꼈다.

대전이 경기 초반부터 몰아쳤다. 전반 3분 코너킥 상황에서 뒤로 흐른 공을 박진섭이 강력한 슈팅으로 마무리했다. 공이 굴절된 뒤 골키퍼 선방이 나왔고, 채프만이 재차 슈팅했지만 슈팅이 골문 위로 넘어갔다. 주심은 해당 장면에서 VAR을 확인했다. 페널티킥을 확인하기 위한 절차였다. 그러나 VAR 확인 후 오히려 대전의 오프사이드를 선언했다.

안양은 경기 초반부터 계획이 꼬였다. 전반 17분 부상을 당한 박요한을 빼고 이선걸을 투입해 측면 수비에 변화를 줬다. 그러나 안양의 반격도 만만치 않았다. 거세게 공격을 몰아친 안양도 전반 24분 코너킥 상황 김형진의 헤더 슈팅으로 맞불을 놨다.

대전이 다시 공격해 나갔다. 전반 30분 좋은 위치 프리킥 상황에서 에디뉴가 절묘하게 올린 크로스를 이웅희가 머리에 맞혔지만, 슈팅 방향이 크게 빗나갔다. 2분 뒤 안드레의 강력한 왼발 슈팅 역시 골문을 벗어났다. 다시 2분 뒤 안드레가 오른쪽 측면을 깊숙하게 돌파해 각이 없는 상황에서 슈팅한 공은 골키퍼에게 막혔다.

전반 막판까지 양 팀이 팽팽히 맞섰다. 안양은 전반 37분 주현우의 먼 거리 슈팅으로 대전의 골문을 위협했다. 대전도 전반 41분과 추가시간 바이오와 이종현의 연속 슈팅으로 선제골을 노렸지만 득점이 터지지 않은 채 0-0으로 전반이 종료됐다.

안양은 후반 시작과 함께 권용현을 빼고 김경민을 투입해 공격에 변화를 줬다. 대전은 아랑곳하지 않고 초반부터 거센 공격을 펼쳤다. 후반 1분 채프만의 중거리 슈팅이 골문 옆으로 스쳐지나갔다. 1분 뒤 바이오가 골키퍼와 일대일 상황에서 시도한 슈팅은 아쉽게 골문을 빗나갔다.



몰아치던 대전이 선제골을 터뜨렸다. 후반 3분 왼쪽 측면에서 김승섭이 날카로운 패스를 찔렀고 에디뉴가 가볍게 밀어 넣으며 골망을 흔들었다. 이전 과정에서 바이오의 강력한 압박이 결정적 역할을 했다.

선제골을 넣은 대전의 공격은 계속됐다. 후반 14분 역습 상황에서 김승섭에 패스를 받은 에디뉴가 화려한 발재간을 통해 안양 수비진을 흔들었고, 날카로운 오른발 슈팅을 시도했지만 골키퍼가 어렵게 공을 펀칭해냈다.

대전은 후반 24분 이종현을 빼고 이규를 투입하며 수비에 변화를 줬다. 대전은 곧바로 공격에서 강한 압박을 통해 좋은 기회를 잡았지만, 박진섭의 슈팅을 골키퍼가 몸을 날려 막아내며 추가 득점 찬스를 놓쳤다.

대전의 추가골이 나왔다. 후반 28분 바이오가 전반으로 찔러준 공이 김승섭에게 연결됐고, 김승섭이 깔끔한 마무리로 안양의 골문을 갈랐다. 안양은 이후 유연승을 빼고 권기표를 투입하며 마지막 교체카드를 소진했다.



대전은 두 번째 골 직후 실점 위기도 맞기도 했지만, 골대와 김근배의 선방으로 위기를 넘겼다. 위기 뒤엔 기회가 찾아왔다. 후반 32분 에디뉴가 바이오와 이대일 패스를 주고받으며 안양의 수비를 완전히 무너뜨렸고, 골문 구석을 노리는 정확한 슈팅으로 세 번째 골을 성공시켰다.

대전은 후반 41분 채프만과 바이오를 불러들이고 이슬찬과 조재철 투입하며 수비와 중원을 강화했다. 경기를 마무리 짓겠다는 뜻이었다. 일찍이 점수차를 벌린 대전은 마지막 순간까지 집중력을 잃지 않았다. 여유롭게 경기를 운영하며 3-0 스코어로 경기를 마무리 했다.

사진=한국프로축구연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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