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타르전 리뷰] ‘황-황 골’ 벤투호, 카타르에 2-1 승... ‘대표팀 500승’
입력 : 2020.11.17기사보내기 :  트위터  페이스북
[스포탈코리아] 허윤수 기자= 파울루 벤투 감독이 이끄는 대한민국 국가대표팀이 카타르에 승리하며 통산 500승의 금자탑을 쌓았다.

대표팀은 17일 오후 10시(한국시간) 오스트리아 BSFZ 아레나에서 열린 카타르와의 친선 경기에서 황희찬(RB 라이프치히)과 황의조(보르도)의 연속골에 힘입어 2-1 승리를 거뒀다.

대표팀은 최정예로 나섰다. 4-3-3을 기준으로 손흥민(토트넘 홋스퍼), 황의조, 황희찬이 공격을 이끌었다. 중원은 이재성(홀슈타인 킬), 남태희, 정우영(이상 알 사드)이 배치됐고 수비진은 윤종규(FC서울), 권경원(상주상무), 원두재, 김태환(이상 울산현대)이 꾸렸다. 골문은 구성윤(대구FC)이 지켰다.

카타르는 3-4-3 포메이션으로 알모에즈 알리, 하산 알 하이도스가 나섰다.

경기 시작 1분도 안 돼 대표팀이 기선을 제압했다. 강한 전방 압박으로 상대 수비 실책을 유도했다. 황의조가 침착하게 내줬고 황희찬이 가볍게 밀어 넣으며 선제 득점에 성공했다. 16초로 한국 역대 A매치 최단 시간 득점이었다.

하지만 리드는 오래가지 않았다. 전반 10분 수비 뒷공간을 허문 알리에게 동점골을 내줬다. 이후 흐름도 좋지 않았다. 카타르의 압박에 잦은 패스 실수가 나왔고 역습에도 고전했다.

전반 10분과 16분 연거푸 실수를 범하며 위기를 맞았다. 하지만 카타르의 슈팅이 빗나가며 한숨을 돌렸다.

대표팀은 좀처럼 흐름을 바꾸지 못했다. 전반 21분 역습 상황에서 아메드 알라에딘에게 슈팅을 허용했지만 구성윤 골키퍼가 막아냈다. 30분에 나온 알 하이도스의 슈팅도 구성윤 골키퍼 손끝에 걸렸다.

연속된 위기를 넘긴 대표팀이 다시 힘을 냈다. 전반 36분 이재성이 침투하는 손흥민에게 패스를 연결했다. 손흥민이 낮고 빠른 크로스를 내줬고 황의조가 방향만 살짝 바꾸며 카타르 골망을 갈랐다.

후반 초반 대표팀이 위기를 맞았다. 오른쪽 측면을 허문 카타르의 날카로운 크로스가 알리의 다이빙 헤더까지 이어졌다. 하지만 골대를 살짝 벗어나며 가슴을 쓸어내렸다.

대표팀도 반격에 나섰다. 후반 10분 남태희의 슈팅이 나왔지만 골키퍼에게 막혔다. 22분에는 황의조의 골문을 노렸지만 살짝 빗나갔다.

벤투 감독이 교체를 통해 추가 득점을 노렸다. 손준호, 이주용(이상 전북현대)에 이어 이강인(발렌시아), 엄원상(광주FC)을 투입했다.

대표팀은 집중력을 유지하며 카타르의 공세를 막았다. 추가 득점은 없었고 대표팀의 2-1 승리로 경기가 끝났다.

사진=대한축구협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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