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리그2 인터뷰] ‘가능성’ 본 서울E 정정용, “성적 낼 수 있다는 것 경험”
입력 : 2020.11.21기사보내기 :  트위터  페이스북
[스포탈코리아=잠실] 허윤수 기자= 아쉽게 준플레이오프 문턱에서 좌절한 서울 이랜드 정정용 감독이 희망을 노래했다.

서울 이랜드는 21일 오후 3시 잠실종합운동장 주경기장에서 열린 하나원큐 K리그2 2020 27라운드 전남 드래곤즈와의 정규리그 최종전에서 1-1로 승부를 가리지 못했다. 승점 1점을 더한 서울 이랜드(승점 39점/33득점)는 경남FC(39점/40득점), 대전하나시티즌(39점/36골)과 동률을 이뤘지만, 다득점에서 밀리며 준플레이오프 티켓을 놓쳤다.

경기 후 정 감독은 “선수들이 하고자 하는 축구를 위해 최선을 다했다. 준플레이오프에 갔다면 더 발전할 수 있었겠지만, 다시 준비하겠다. 나부터 부족한 점을 보완해 다음 시즌 승격에 도전하겠다”라고 총평했다.

서울 이랜드는 경남, 대전과 승점 동률을 이뤘지만, 다득점에서 밀렸다. 이날 경기에서도 여러 차례 좋은 장면을 만들었지만, 결정력이 부족했다. 정 감독은 “빌드업과 상대 파이널 서드에서 만들어가는 패턴 플레이 등은 만들어줄 수 있다. 하지만 결국 문전 집중력, 골을 넣을 수 있는 능력치는 동계 훈련에서 발전시켜야 한다. 공격수들이 노력해야 한다. 그게 숙제다”라고 말했다.

하지만 성과도 있었다. 하위권에 머물던 팀을 단숨에 승격 경쟁팀으로 끌어올렸다. 정 감독은 “어떻게 생각하실지 모르겠지만 이렇게 준비하면 성적을 낼 수 있다는 걸 1년 동안 경험했다. 최하위였던 팀이다. 선수들이 믿음을 가지고 해왔다. 충분히 발전했다. 승점이 똑같은 건 아쉽지만 열심히 하면 기회가 올 거로 생각했다. 좀 더 발전시키면 우리가 원하는 걸 얻을 수 있을 것이다”라며 더 나아질 내일을 그렸다.

프로 첫 사령탑 임기를 보낸 자신에 대해선 “좋지도 않고 나쁘지도 않다. 50점 정도인 거 같다. 이번 경험으로 내년에는 결과를 만들어내겠다”라고 말했다.

자신을 둘러싼 영입설에 대해선 “나도 많이 들었다. 감히 말하는데 전에 약속하지 않았나. 올해 1부로 올라갔으면 모르겠지만 지금은 팀을 만들어야 할 때다. 선수들이 긍정적인 에너지를 보였고 오려는 선수도 있다. 상도덕이 있다. 책임감을 느끼고 있다”라며 단호하게 말했다.

끝으로 정 감독은 “아쉽긴 아쉽다. 한 단계 올라선다는 일이 쉬운 일이 아니다. 많은 경험을 했다. 올 시즌은 큰 도전이었다. 앞으로 지켜봐 주신다면 분명 발전한 모습을 보여드리겠다고 약속하겠다”라고 말했다.

사진=한국프로축구연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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