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감독도 몰라’, 4골 넣은 홀란드에게... “오늘 3골 넣었지?”
입력 : 2020.11.24기사보내기 :  트위터  페이스북
[스포탈코리아] 허윤수 기자= 너무 많은 골을 터뜨려서일까. 감독조차 자기 선수가 몇 골을 넣었는지 정확히 알지 못했다.

보루시아 도르트문트는 지난 22일(한국시간) 독일 베를린의 올림피아 스타디온에서 열린 2020/2021 독일 분데스리가 8라운드 헤르타 베를린과의 경기에서 5-2 대승을 거뒀다.

이날 단연 눈에 띈 선수는 주포 엘링 홀란드였다. 선발 출전한 그는 후반전에만 4골을 몰아치며 팀 승리를 이끌었다.

하지만 재미있는 뒷이야기도 있었다. 도르트문트의 사령탑 루시앵 파브레 감독은 홀란드가 정확히 몇 골을 넣었는지 알지 못했다.

홀란드는 ‘ESPN’을 통해 “경기가 끝난 뒤 파브레 감독이 몇 골을 넣었냐고 물어봤다. 그는 나에게 ‘너 오늘 3골 넣었나?’라고 말했다”라며 경기 후 상황을 전했다.

감독의 말을 들은 홀란드 역시 재치있게 답했다. 그는 “3골 아니고 4골 넣었다. 감독님이 나를 교체해서 4골밖에 넣지 못했다”라며 너스레를 떨었다.

파브레 감독은 홀란드의 득점 수를 정확히 알지 못했다는 것을 시인했다. 그는 “홀란드 말이 맞다. 난 득점 장면뿐만 아니라 패스까지 지켜보기 때문이다”라며 많은 것을 봐야 하는 감독의 한계라고 말했다.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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