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만 37세 동갑내기' 장원삼·고효준, 함께 롯데 떠난다···6명 웨이버 공시
입력 : 2020.11.25기사보내기 :  트위터  페이스북
[스포탈코리아] 김동윤 기자=롯데 자이언츠가 6명의 선수를 방출하며 본격적인 오프시즌 재정비에 들어갔다.

롯데는 25일 "장원삼·고효준 등 6명의 선수들에 대한 웨이버 공시 KBO(한국야구위원회)에 요청했다"는 소식을 전했다. 롯데는 웨이버 공시에 앞서 투수 장원삼(37), 고효준(37), 김현(21), 내야수 김동한(32), 외야수 허일(28), 포수 한지운(19) 등 총 6명의 선수에게 방출 의사를 전달했다.

마산용마고와 경성대를 졸업한 장원삼은 2006년 현대 유니콘스에서 데뷔했다. 이후 삼성 라이온즈로 이적해 4번의 한국시리즈 우승에 공헌했고, LG 트윈스를 거쳐 2020년 롯데와 인연을 맺었다.

영입 당시 선발 투수로서 기대받았으나 올해 13경기(4선발) 34이닝 15탈삼진, 평균자책점 7.68을 기록했고, 지난 9월 20일 NC 다이노스전을 끝으로 1군 무대에서 모습을 드러내지 못했다.

고효준과 롯데의 두 번째 동행도 아름답게 마무리되지 못했다

신인 시절 이후 롯데와 다시 한 번 인연을 맺었던 고효준도 장원삼과 함께 팀을 떠나게 됐다.

세광고를 졸업하고 2002년 2차 1라운드로 롯데에 입단한 고효준은 이듬해 SK 와이번스로 팀을 옮겨 기량을 꽃피웠다. SK에서 3번의 한국시리즈 우승을 달성한 고효준은 KIA 타이거즈를 거쳐 2018년 롯데로 합류했다.

올해 1년 재계약을 맺으며 재기를 다짐했지만 부진한 모습을 보인 끝에 6월 이후 3달간 1군 무대에 모습을 드러내지 못했고, 9월 다시 1군에 등록돼 나쁘지 않은 모습을 보였으나 오늘 방출됐다. 고효준은 롯데에서의 3년간 142경기 5승 10패 22홀드, 110.1이닝 122탈삼진, 평균자책점 5.55를 기록했다.

이밖에 2018년 신인드래프트 2차 5라운드로 지명됐던 우완 투수 김현, 2020년 신인드래프트 2차 8라운드로 지명됐던 포수 한지운이 방출 명단에 이름을 올렸고, 베테랑 김동한과 허일도 자리를 잡지 못하고 떠났다.

사진=롯데 자이언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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