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탈코리아=창원] 한재현 기자= 경남FC가 대전하나시티즌과 승격을 향한 중요한 길목에서 대결을 펼치지만, 홈 팬들의 응원을 받지 못했다. 그런데도 마음으로 전해진 응원 열기는 뜨거웠다.

경남은 25일 오후 7시 창원축구센터에서 대전하나시티즌과 하나원큐 K리그2 2020 준플레이오프 홈 경기를 치르고 있다. 이날 무승부만 거둬도 수원FC와 플레이오프 대결을 펼칠 수 있는 유리한 입장이다.

4일 전 맞대결에서 1-0 승리는 경남 홈 팬들의 성원이 있었다. 당시 창원축구센터에는 1,288명 팬들이 몰렸고, 올 시즌 최다 유관중을 기록하며 기쁨을 함께 했다.

그러나 최근 홈 구장인 창원시에 코로나19 바이러스 감염이 급속도로 확산됐다. 창원시는 공공기관에 행사 중지를 요청했고, 경남 구단 역시 무관중으로 이번 경기를 치러야 했다.

무관중 소식에 많은 경남 팬들이 구단 공식 채널을 통해 아쉬움을 표했다. 그러나 현 시국에서 이를 받아들였다.

경남 구단은 경기장에 못 올 팬들을 위한 랜선 응원을 채널을 마련했다. 많은 팬들이 응원 메시지를 적어 영상을 보냈고, 구단도 이를 경기장 전광판에 송출해 선수들에게 이를 전달했다.

경남 서포터스들도 ‘아~잇! 설싸커 맛좀볼래!, ‘역시 경남이야. 성능 확실하구만’이라는 걸개를 제작해 걸어 선수들에게 힘을 실어줬다.

경남이 팬들의 랜선 응원에 힘입어 1년 만에 K리그1 복귀를 향해 갈 수 있을지 주목된다.

사진=한재현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