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O 미디어데이] 경남전 전승에도 김도균 감독, “침착하고 냉정해야”
입력 : 2020.11.26기사보내기 :  트위터  페이스북
[스포탈코리아] 김성진 기자= 수원FC는 올 시즌 K리그2에서 경남FC와 3차례 만나 모두 승리했다. 그리고 K리그1 승격의 마지막 승부로 경남을 만났다. 그런데도 수원FC는 경계했다.

수원FC는 오는 29일 수원종합운동장에서 경남을 상대로 승격 PO를 치른다. 2016년 12위에 그치며 K리그2로 강등됐던 수원FC는 5년 만에 다시 K리그1으로 돌아갈 기회를 잡았다. 게다가 정규리그 2위의 어드밴티지도 있다. 무승부만 해도 PO 승자가 된다.

하지만 김도균 감독은 이런 유리한 상황을 경계했다. 자칫 정신적으로 느슨해져 경남에 위기를 맞을 수 있기 때문이다. 26일 가진 화상 미디어데이에서 김도균 감독은 “단판 승부는 변수가 많다. 선수들이 침착하고 냉정하게 경기해야 한다. 양팀의 정신력 싸움도 굉장히 중요하다. 경고, 퇴장 요소도 있고 최선을 다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말했다.

정규리그 3차례 맞대결을 모두 승리하면서 생길 수 있는 자신감이 자만으로 바뀔 수 있기에 정신적인 부분을 강조했다. 그렇게 함으로써 느슨해질 수 있는 팀 분위기에 긴장감을 일으킨 것이다. 이는 동석한 안병준의 말에서도 잘 나타났다. 안병준은 “정규리그와 PO는 다르다. 분위기에 흥분을 많이 하는 선수들이 적지 않다고 생각한다. 특별한 경기에서 냉정함을 가지고 집중력 있게 경기를 해야 한다”고 전했다.

수원FC는 지난 7일 정규리그 최종전을 치른 뒤 3주 만에 공식전을 가지게 됐다. 피로는 회복했지만, 경기력 문제가 벌어질 수 있다. 김도균 감독은 3주 동안 연습경기를 통해 감각을 찾으려 했다.

그는 “우리가 잘하는 축구를 하는 베스트11을 구성해야 한다. 그런 부분에서 3주의 휴식기 동안 철저히 준비했다”고 밝혔다. 그리고 “단판 승부이기에 부담되는 건 사실이다. 간절함을 가지고 즐기는 경기를 하겠다. 그런 경기를 했을 때 좋은 결과가 올 것이다. 선수들이 즐겼으면 한다”며 부담을 버리고 경기에 몰입해서 즐기면 결과가 따라오리라 보았다.

사진=한국프로축구연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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