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O 미디어데이] ‘인민 홀란드’ 안병준, “레반도프스키 좋아해, 별명 붙여줘 감사”
입력 : 2020.11.26기사보내기 :  트위터  페이스북
[스포탈코리아=축구회관] 김성진 기자= 올 시즌 K리그2에는 ‘인민 홀란드’라는 애칭이 붙은 선수가 맹활약했다. 수원FC의 북한 국가대표 출신 재일교포 스트라이커 안병준(30)이다.

일본 J리그에서 활약하다 지난해 수원FC에 입단한 안병준은 올해로 K리그 2년 차를 맞이했다. 지난해에는 8골을 넣었고 올 시즌에는 20골을 터뜨리며 K리그2 최고의 스트라이커로 우뚝 섰다. 그리고 그는 K리그1으로 올라설 기회를 잡았다.

수원FC는 오는 29일 수원종합운동장에서 경남FC와 승격 플레이오프(PO)를 한다. 경남을 누르면 5년 만에 K리그1으로 승격한다. 20골을 터뜨린 안병준의 활약이 크다.

안병준은 엄청난 득점력을 보여 도르트문트 스트라이커 엘링 홀란드에 빗댄 ‘인민 홀란드’로 불렸다.

경기를 앞두고 26일 가진 화상 미디어데이에서 안병준은 이런 별명이 붙은 것에 대해 요즘은 레반도프스키를 좋아한다”라고 밝혔다. 자신의 스타일이나 추구하는 플레이가 레반도프스키를 참고하는 것으로 여겨졌다.



하지만 안병준은 “팬들이 그렇게 별명을 해주는 건 선수로서 감사하게 생각한다”며 자신을 ‘인민 홀란드’로 불러주는 것에 고마워했다.

안병준의 팬 사랑은 이어졌다. 그는 “제일 좋은 건 유관중 경기다. 마지막에 팬들과 기뻐하는 것”이라면서 “무관중 경기를 하게 되어도 우리에게 보낸 사랑과 기대에 보답하겠다”라고 PO에서 팬들을 실망시키지 않고 원하는 결과를 내겠다고 전했다.

또한 “올해 유관중 경기 때 많은 팬이 응원을 와주셨다. 이번에도 그런 팬들 앞에서 수원FC 승격을 간절하게 생각하고 있다. 팬들 앞에서 승격하고 싶다”며 팬들이 지켜보는 가운데 K리그1 무대에 올라서겠다는 바람을 내비쳤다.

수원FC는 경남전에서 안병준의 활약에 큰 기대를 걸고 있다. 반대로 경남은 안병준을 봉쇄해야 승기를 잡을 수 있다. 안병준은 “누가 골을 넣어도 상관없다. PO 같은 경우에는 더욱 그렇다. 골을 넣고 이기겠다는 의지를 다지고 있다”며 자신이 해결하지 않아도 수원FC가 골을 넣는 것이 중요하기에 팀플레이에 집중하겠다고 밝혔다.

사진=한국프로축구연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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