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클라스 증명' 이 맨유 선수, 1년 연장 옵션 발동할 수 있다
입력 : 2020.11.29기사보내기 :  트위터  페이스북
[스포탈코리아] 조용운 기자= 에딘손 카바니(33)가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에 진짜 숙제를 안겼다. 훌륭한 경기력을 보여준 것이 오히려 감춰졌던 문제를 꺼낸 셈이 됐다.

카바니가 저력을 발휘했다. 지난 25일 열린 바샥세히르와 유럽챔피언스리를 통해 맨유 이적 후 처음 선발 출전한 그는 공격포인트 없이도 호평을 이끌어냈다. 카바니가 시종일관 보여준 상대 수비수와 경합하고 괴롭히면서 볼을 지키는 플레이가 높은 점수를 받고 있다.

그동안 맨유는 앙토니 마르시알이 최전방 공격수로 뛰었지만 측면 공격수에서 보직을 바꾼 터라 정통 스트라이커의 무게감과 다른 장점을 보여줬다. 마르시알이 민첩성을 앞세운 움직임으로 원톱으로 변한 뒤 가장 많은 골을 뽑아내기도 했지만 제공권이나 상대 수비를 압박하는데 있어 다소 아쉬움이 컸다.

카바니는 달랐다. 수시로 침투하면서도 폭넓은 활동량과 등지는 플레이, 몸싸움까지 최전방에서 공간을 만들려는 카바니 덕분에 주변에서 공간이 나는 효과를 봤다. 카바니에 최전방을 내준 마르시알도 본래 뛰었던 왼쪽으로 이동해 활약하면서 시너지 효과를 냈다.

30대 중반을 바라보는 나이에도 카바니의 역량은 놀라웠다. 그래서 더 원톱에 대한 갈망이 커졌다. 영국 매체 '맨체스터이브닝뉴스'는 "카바니가 보여준 즉각적인 영향력 때문에 맨유의 영입 우선 순위가 분명해졌다. 장기적인 원톱이 필요하다"고 설명했다.

이 매체는 "맨유는 내년 여름 엘링 홀란드(보루시아 도르트문트)와 같은 최고 목표에 대한 가능성을 명확하게 파악해야 한다. 장기적인 공격수가 필요하겠지만 홀란드 급의 영입이 어렵다면 연장 옵션이 있는 카바니가 1년 정도는 충분할 것"이라고 주장했다.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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