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르헨 경찰, 마라도나 시신과 '기념사진' 3人 압수수색
입력 : 2020.11.29기사보내기 :  트위터  페이스북
[스포탈코리아] 서재원 기자= 아르헨티나 경찰이 디에고 마라도나 시신과 기념촬영을 한 전 상조 업체 직원 3명에 대한 조사에 착수했다.

스페인 '마르카'는 29일(한국시간) "아르헨티나 경찰이 마라도나 시신 옆에서 기념사진을 찍은 3명에 대한 조사에 들어갔다"고 보도했다.

마라도나는 지난 25일 심장마비로 사망했다. 향년 60세였다. 그는 이달 초 만성 경막하혈종 진단을 받고 수술을 받았다. 이후 퇴근을 했지만 2주 만에 갑작스럽게 세상을 떠나고 말았다.

모든 이들이 슬픔에 잠긴 가운데, 상조 업체 직원들의 기행이 분노를 샀다. SNS을 통해 남성 3명이 마라도나의 시신과 찍은 사진이 일파만파로 퍼졌기 때문이다. 그중 2명은 엄지 손가락을 치켜세우는 포즈까지 취했다. 고인을 욕보이는 행동이었다.

만행을 일으킨 3명은 해당 상조 업체의 외주 직원이었다. 상조 업체는 즉각 이들을 해고했고, 마라도나 변호사 측은 이들에 대해 법적 대응을 예고했다.

아르헨티나 경찰은 이들에 대한 조사에 들어갔다. 경찰은 그들의 집과 차고, 마라도나의 시신이 안치돼 있던 건물, 3명의 모바일 폰, 노트북, USB, 옷가지 등을 수색하며 증거물을 찾았다.

한편, 문제가 된 상조 업체 직원 클라우디오는 '라디오10'과 인터뷰에서 "동네 사람들이 나를 알고 있기 때문에 위협을 받고 있다. 사람들이 매우 화를 냈다. 그들은 우리를 죽인다고 했다"며 살해 협박을 받고 있다고 호소했다.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오늘 많이 본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