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폴리, 마라도나 헌정 유니폼 입고 승리를 바쳤다
입력 : 2020.11.30기사보내기 :  트위터  페이스북
[스포탈코리아] 김성진 기자= 故(고) 디에고 마라도나의 숨결이 살아있는 나폴리가 마라도나 헌정 유니폼을 입고 레전드에게 승리를 바쳤다.

나폴리는 30일(한국시간) 나폴리 스타디오 산 파도에서 열린 AS 로마와의 2020/2021 이탈리아 세리에 A 9라운드 홈경기에서 로렌초 인시녜, 파비안 루이즈, 드리에스 메르텐스, 마테오 폴리타노의 연속골 4-0 승리를 했다.

이날 나폴리의 승리는 더 큰 의미가 있었다. 마라도나를 기리는 유니폼을 처음 착용한 경기에서 승리를 거뒀기 때문이다.

나폴리는 로마전에서 기존의 하늘색 상의의 유니폼이 아닌 하늘색과 흰색으로 이루어진 줄무늬 유니폼을 착용했다. 줄무늬의 두께 차이만 있을 뿐, 아르헨티나 대표팀 유니폼을 연상하게 했다.

나폴리는 로마전을 앞둔 지난 28일 새로운 유니폼 발표를 알렸다. 홈 유니폼 교체가 아닌 이번 시즌의 4번째 유니폼이었다. 나폴리는 “1년 전 (용품 스폰서인) 카파와 함께 우리는 디에고 마라도나, 그가 사랑한 아르헨티나, 나폴리 시민의 유대를 담긴 특별한 유니폼을 생각했다”면서 “이 유니폼은 당초 의도한 것보다 훨씬 더 큰 의미를 지니게 됐다”고 설명했다.



이날 나폴리는 경기장에 마라도나의 모습이 담긴 대형 걸개를 설치했다. 양팀 선수들은 경기 전마라도나를 추모하는 묵념을 했고, 인시녜는 골을 넣은 뒤 마라도나의 이름이 새겨진 유니폼을 들고 그를 추모하는 세리머니를 펼쳤다.

나폴리는 마라도나를 추모하기 위해 홈 경기장 이름을 산 파도에서 디에고 아르만도 마라도나 스타디움으로 변경할 예정이다.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나폴리 페이스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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