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확했던 포치... SON 괴롭혔던 ‘오프 더 볼’ 보고 영입
입력 : 2020.12.01기사보내기 :  트위터  페이스북
[스포탈코리아] 허윤수 기자= 손흥민이 토트넘 홋스퍼로 향하게 된 데는 전임 마우리시오 포체티노 감독의 구애가 컸다. 그는 사우샘프턴을 이끌던 시절부터 꾸준히 손흥민에게 관심을 보였다.

그렇다면 손흥민의 어떤 점이 포체티노 감독을 사로잡았을까.

‘스퍼스 웹’은 1일(한국시간) 최근 ‘디 애슬레틱’의 보도를 인용해 당시 상황을 설명했다.

토트넘의 스카우트였던 데이비드 웹은 “손흥민은 딱 포체티노 감독이 찾는 선수였다. 당시 그는 레버쿠젠에서 가짜 9번 역할을 하고 있었다. 측면에서 안으로 파고들었고 특히 오프 더 볼 움직임은 가장 큰 자산이었다”라고 설명했다.

이어 “손흥민의 움직임과 달리는 타이밍이 훌륭했다. 그는 아주 똑똑하고 영리한 선수였다”라고 덧붙였다.

하지만 손흥민은 토트넘 입단 첫해 상당한 어려움을 겪었다. 리그 4골을 비롯해 총 8골 5도움에 그쳤다. 지금 그의 모습을 떠올린다면 상상하기 힘든 부진이었다.

그런 그를 가장 괴롭혔던 건 아이러니하게도 포체티노 감독이 높이 샀던 오프 더 볼 움직임이었다. 자신에게 공이 없을 때의 움직임을 말하는 오프 더 볼은 팀의 공 소유권과 공격 효율성을 높일 수 있어서 축구의 중요한 요소다.

그러나 첫 시즌 손흥민은 오프 더 볼 상황에서 많은 지적을 받았다. 상대 수비 틈에서 나오지 못해 팀 선택지가 줄었고 동료 선수와 동선이 겹치기도 했다.

매체 역시 “손흥민은 실망스러운 첫 시즌을 보내며 경기에 많이 나서지 못했다. 그는 분데스리가 복귀를 타진했지만 어려운 상황에서 도망가지 말라는 포체티노 감독의 조언을 받아들였다”라며 반등의 계기가 된 일화를 전했다.

‘스퍼스 웹’은 “감독의 조언을 받아들인 손흥민은 열심히 훈련에 임했다. 그리고 매 시즌 발전하며 포체티노 감독의 안목이 틀리지 않았음을 증명했다”라며 환골탈태한 모습을 말했다.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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