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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성진의 풋볼토크] K리그1 PO 승격팀도 트로피 수여 어떤가요

기사입력 : 2020.12.01      기사보내기 : 트위터로 보내기  페이스북 공유


[스포탈코리아] 김성진 기자= K리그의 시즌 최종전은 K리그1과 K리그2의 정규리그 마지막 경기다. 하지만 실질적으로는 K리그1 승격, 잔류 여부를 결정하는 플레이오프(PO)다. 올해는 승격 PO만 진행된 가운데 수원FC가 K리그1 승격을 했고, 이로써 올 시즌 K리그의 모든 일정도 마쳤다.

수원FC는 승격을 결정한 뒤 구단에서 자체적으로 준비한 물품을 갖고 기쁨을 누렸다. 승격 기념 티셔츠를 단체로 입었고 승격 내용을 담은 현수막을 내걸었다. 그리고 펼침막을 들고 기념사진을 찍었다. 구단에서 자체적으로 준비한 승격 문구가 적힌 유니폼 액자를 들고 세리머니를 했다.

수원FC가 승격을 결정하고 자축하는 모습을 보면서 한 가지 아쉬운 점이 들었다. 솔직히 이는 승강제가 시행된 뒤 매년 드는 생각이기도 했다. PO를 거쳐 승격을 이룬 만큼 그 성과를 존중하고 기념하는 것이었다.

세계 여러 나라에서는 상위리그로 승격하기 위한 PO를 벌인다. 승격 PO만 하는 리그도 있고 승강 PO로 결정하는 리그도 있다. 그중에는 PO를 하나의 대회로 취급하고 승격을 결정한 팀에 시상도 한다. 잉글랜드 챔피언십이 대표적이다.



챔피언십은 상위 1, 2위 팀이 자동으로 승격하고 3~6위 팀이 승격 PO를 진행한다. 그리고 PO 승리로 승격을 결정한 팀에 PO 우승 트로피를 수여한다. 지난 시즌에는 풀럼이 브렌트포드에 2-1로 승리하며 승격을 차지했다. 그리고 PO 우승 트로피를 들고 세리머니를 펼쳤다.

일본 J리그도 J1리그 승격 PO를 진행한 2017년까지는 승격팀에 PO 우승 트로피를 수여하며 기념했다.



승격 혹은 승강을 결정하는 PO일 뿐인데 굳이 트로피를 수여해야 하는지에 대한 반론이 있을 수 있다. 그러나 PO를 하나의 대회, 이벤트로 취급한다면 달라질 수 있다.

한국프로축구연맹은 K리그2 PO까지는 K리그2 기록으로 합산한다. 하지만 승강제가 시행된 2013년부터 지난해까지 K리그1과 K리그2의 승강 PO는 ‘K리그 승강 PO’라는 이름으로 기록을 별도 관리했다. 이는 별개의 대회로 볼 수 있다는 의미다.

과거 K리그2에서 PO를 통해 K리그1 승격을 이뤘던 팀의 한 관계자는 “우리도 트로피를 받았다면 의미가 더 남다르지 않았을까 한다”라고 아쉬워했다. 승격을 향한 치열한 사투 끝에 얻은 성과이기에 그것을 인정해달라는 의미였다.

K리그1에서 승강 PO 끝에 잔류했을 경우에도 트로피 수여로 잔류의 기쁨을 누리게 할 수 있다. 트로피 수여가 과하다면 승격 혹은 잔류를 알릴 수 있는 기념패 등으로도 대신할 수 있다.

이에 대해 연맹 관계자도 긍정적인 반응을 나타냈다. 이 관계자는 “그동안 우승팀에 스포트라이트를 집중했던 것이 사실이다. 해외 사례 등을 종합해 승격이나 잔류의 기쁨을 표현할 방안도 검토해보겠다”고 했다.

PO는 내년 K리그에도 열린다. 대미를 장식할 수 있는 PO 승자도 더욱더 빛날 수 있는 무대가 있다면 이에 대한 관심과 몰입도도 더욱더 높아질 수 있을 것이다.

사진=한국프로축구연맹, J리그, 게티이미지코리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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