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2경기 3골’ 산체스 vs‘5경기 3골’ 카바니... 7번 저주 깨나
입력 : 2020.12.01기사보내기 :  트위터  페이스북
[스포탈코리아] 허윤수 기자= 맨체스터 유나이티드가 등 번호 7번의 악몽을 떨쳐내고 다시 영광을 마주할 수 있을까.

맨유는 지난달 29일(한국시간) 사우샘프턴과의 잉글리시 프리미어리그(EPL) 10라운드 원정 경기에서 3-2 대역전승을 거뒀다.

승리의 주역은 단연 에딘손 카바니(33)였다. 0-2로 뒤진 후반전 시작과 함께 교체 투입된 그는 1골 1도움으로 승부를 원점으로 돌렸다. 여기에 만족하지 않았다. 후반 추가시간 다시 한번 골망을 가르며 상징과도 같은 스나이퍼 세리머니를 선보였다.

맨유는 지난 10월 자유계약(FA) 신분이었던 카바니를 영입했다. 당시만 해도 8개월간의 실전 공백과 적지 않은 나이는 큰 우려를 자아냈다.

여기에 카바니가 한때는 영광으로 여겨졌지만 앙헬 디 마리아(파리 생제르맹), 멤피스 데파이(리옹), 알렉시스 산체스(인테르 밀란)로 이어진 7번 계보를 잇게 되자 더욱 불안한 시선이 그를 감쌌다.

하지만 카바니는 그의 스나이퍼 세리머니처럼 그런 우려를 하나씩 제거해가고 있다. 리그 5경기에 나서 벌써 3골 1도움을 기록 중이다. 출전 시간은 고작 126분으로 약 32분마다 하나의 공격 포인트를 적립하고 있다.

이전 7번 주인이었던 산체스와도 대비되는 활약이다. 2018년 맨유 유니폼을 입은 산체스는 높은 연봉에 비해 터무니없는 모습을 보였다. 리그 32경기에서 3골에 그쳤고 인테르로 떠났다.

‘더프리미어리그클럽’은 1일(한국시간) “현재 카바니는 산체스가 맨유 소속으로 올린 리그 득점과 같은 수치를 기록 중이다”라며 상반된 모습을 말했다.

맨유의 주장 해리 매과이어 역시 “카바니는 아주 프로페셔널하다. 그의 움직임은 다른 공격수들과 수준이 다르다. 그런 움직임을 배워야 한다”라며 기대감을 전했다.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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