루니, 더비 감독대행 겸직 끝?... 테리 차기 감독 후보
입력 : 2020.12.01기사보내기 :  트위터  페이스북
[스포탈코리아] 김성진 기자= 현재 웨인 루니는 더비 카운티의 선수 겸 감독대행을 맡고 있다. 하지만 감독대행 업무를 조만간 마칠 분위기다. 더비가 차기 감독 후보로 루니가 아닌 존 테리 애스턴 빌라 수석코치를 물망에 올려놓았다.

지난달 30일 영국 ‘데일리 메일’은 “루니가 더비 감독직을 놓고 테리와 경쟁한다”라고 전했다. 더비가 루니에게 감독직을 맡기는 것이 아닌 테리를 신임 감독으로 고려하기 시작한 것이다.

루니는 이번 시즌 더비의 주장 겸 플레이코치를 맡았으나 필립 코퀴 감독이 경질되면서 감독대행을 맡았다. 더비는 루니 외에도 셰이 기븐, 리엄 로제니어, 저스틴 워커 등 기존 코치들을 모두 감독대행으로 맡겼다. 신임 감독 선임 전까지 코치진들의 집단 지도 체제로 팀을 운영하기로 한 것이다.

감독대행을 맡은 루니는 “더비 감독에 집중하고 싶다”며 현역 은퇴를 염두에 둔 발언도 했다. 그만큼 더비 감독에 대한 욕심을 드러냈다. 그러나 변수가 발생했다. 더비 인수를 앞둔 셰이크 칼레드 빈 자예드 등 UAE 아부다비 자본가들이 루니보다는 테리에게 마음이 기운 것이다.

테리는 2018년 빌라에서 현역 은퇴 뒤 곧바로 지도자로 변신했다. 그는 빌라의 수석코치를 맡아 딘 스미스 감독을 보좌하고 있다. 루니와 달리 2년간 지도자 경험을 쌓은 점이 장점이다. 더비가 집단 지도 체제를 선택한 것도 루니의 부족한 지도자 경험이 작용했다.

루니는 이러한 팀 분위기를 읽은 듯 신임 감독이 부임하면 선수 복귀를 할 예정이다. 그러나 루니는 “나는 지도자를 처음 하기 때문에 스티브 매클라렌 기술이사를 선임했다”며 잉글랜드 대표팀을 이끌었던 매클라렌에게 배워 자신에게 부족한 점을 채우겠다는 생각을 드러냈다.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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