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도자 준비' 이용래, 대구FC행 임박...치앙라이는 적극 만류 中
입력 : 2020.12.02기사보내기 :  트위터  페이스북
[스포탈코리아] 서재원 기자= 이용래(34, 치앙라이 유나이티드)가 K리그로 돌아온다.

이용래가 국내 복귀를 추진 중이다. 행선지는 대구FC다. 축구계 정통한 관계자는 "이용래가 2021 시즌 대구의 플레잉코치로 K리그에 복귀한다"고 전했다.

대구와 이용래 모두에 윈윈이다. 대구는 경험 있는 베테랑을 원했다. 현재 대구에는 어리고 젊은 선수들이 많다. 반면 팀의 구심점을 잡아줄 경험 있는 선수가 부족했다. 코칭스태프와 선수단의 가교 역할을 할 수 있는 선수라면 금상첨화였다. 대구의 입장에서 이용래만한 적임자가 없었다.

이용래는 조광래 대표의 애제자로도 유명하다. 2009년 경남에서 프로에 데뷔한 이용래는 당시 팀을 이끌던 조 대표의 신임을 얻고, 태극마크까지 다는 영광을 안았다. 당시 이병근 감독은 경남의 스카우터 및 코치를 맡았다.

2020년을 끝으로 치앙라이와 계약이 만료되는 이용래는 재계약과 국내 복귀를 두고 오래 전부터 고민했다. 오랜 인연인 조광래 대표, 이병근 감독과 함께할 수 있는 기회가 찾아왔고, 이를 놓치고 싶지 않았다.

물론 아직 이용래의 대구행이 결정된 것은 아니다. 이용래는 현재 치앙라이와 함께 AFC 챔피언스리그 참가를 위해 카타르 도하에 머물고 있기 때문이다. 계약을 위해선 대회를 마친 뒤 한국에 돌아와야 한다.

치앙라이는 이용래의 K리그 복귀를 적극 만류 중이다. 이용래는 지난달 초 치앙라이 측에 국내 복귀 의사를 전했는데, 구단이 발칵 뒤집어졌다. 구단 수뇌부까지 나서 '제발 남아 달라'고 붙잡고 있다. 치앙라이는 이용래를 설득하기 위해 2년 재계약을 제시했다고 알려졌다.

사진= 치앙라이 유나이티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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