솔샤르 ''카바니, 영어 두 단어 배웠어...내일과 휴식''
입력 : 2020.12.02기사보내기 :  트위터  페이스북
[스포탈코리아] 서재원 기자= 내일, 그리고 휴식. 에디손 카바니(맨체스터 유나이티드)가 잉글랜드에서 가장 먼저 배운 단어다.

맨유는 3일 오전 5시(한국시간) 영국 맨체스터 올드 트래포드에서 2020/2021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UCL) H조 조별리그 5차전 파리 생제르망(PSG)과 홈경기를 치른다.

카바니의 출전 여부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지난 시즌까지 PSG에서 활약하던 카바니는 맨유 유니폼을 입고 친정팀을 상대하게 된다. 이적 직후 펼쳐진 PSG와 첫 경기는 카바니의 자가 격리 로 인해 맞대결이 성사되지 못했다.

카바니는 이제 맨유에 완벽히 적응한 모습이다. 지난 주말 사우샘프턴 원정에서도 홀로 2골을 터뜨리며 맨유의 3-2 대역전승을 이끌었다.

물론 팀 내 의사소통은 다소 불편함이 있다. 카바니는 스페인어를 사용하며 PSG에서 생활로 프랑스어를 주로 활용한다. 그러나 아직 영어는 익숙하지 않은 편이다.

올레 군나르 솔샤르 감독도 이 부분을 인정했다. 그는 "카바니는 이미 두 개의 영어 단어를 배웠다. 내일(tomorrow), 휴식(off)이다. 그는 승리 후에 휴식을 원한다. 우리가 경기에서 이겼을 때, 그는 이미 그것을 알고 있다"고 농담식으로 말했다.

카바니는 지난 사우샘프턴전 직후 인종차별 논란에 휩싸이기도 했다. SNS 메신저로 팬과 대화 도중 "gracias negrito(고마워요 흑인)"라고 말했기 때문이다. 남미권에서 'Negrito'는 가볍게 사용되는 용어지만, 잉글랜드 문화에선 인종차별로 받아들여진다. 잉글랜드축구협회(FA) 카바니의 잘못된 언어 사용에 대해 조사에 나섰다.

이에 대해 솔샤르 감독은 "우리는 카바니와 이야기를 나눴다. 그는 자신의 실수에 대해 진심으로 미안함을 느끼고 있다. 악의적인 의도는 전혀 없었고, 다정한 인사로만 생각했다. 그는 FA로부터 설명을 요청받았으며 우리는 그를 지원할 것이다"며 카바니가 영국 문화에 완벽히 적응하지 못해 발생한 사고라고 주장했다.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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