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 우려’ 이강인, 1월 이적 추진에 장애로 등장하나
입력 : 2020.12.03기사보내기 :  트위터  페이스북
[스포탈코리아] 김성진 기자= ‘골든보이’ 이강인(발렌시아)에게 코로나19 감염 우려가 제기되면서 이적 추진에도 장애가 발생할 가능성이 생겼다.

발렌시아는 2일 “1군 선수단에 코로나19 확진자가 발생했다”면서 “해당자와 밀접 접촉자는 자가 격리 중이다”라고 밝혔다. 발렌시아는 어떤 선수가 코로나19에 걸렸는지 밝히지 않았다. 하지만 이강인이 코로나19에 걸렸을 것이라는 말이 나오고 있다.

스페인 언론들이 코로나19 감염자로 이강인을 추측하는 근거로는 이강인이 코로나19 검사 직후 훈련장을 떠났기 때문이다. 이강인이 코로나19 감염으로 확진될 경우 2주간의 자가 격리는 피할 수 없다. 게다가 증상을 보일 경우에는 치료를 병행해야 한다.

이강인으로서는 중요한 순간에 악재를 만났다. 그는 내년 1월에 개장하는 겨울 이적시장 때 발렌시아를 떠나기로 마음먹었다. 스페인 ‘카데나세르’는 “이강인이 발렌시아에 겨울 이적시장을 통해 이적하겠다는 의사를 전했다”고 했다. 발렌시아는 구단의 미래를 위해 이강인을 붙잡고 싶지만, 이강인의 의지가 강력하다면 매물로 내놓을 수밖에 없다.

이강인은 지난 시즌을 마친 뒤에도 이적 의사를 내비쳤다. 출전 기회 보장을 위해서였다. 하지만 발렌시아가 이강인 등 젊은 선수를 중심으로 한 계획과 비전을 전했고, 새로 부임한 하비 그라시아 감독이 이강인을 중용하겠다는 구상을 보이자 이강인도 잔류를 결정했다.

그렇지만 2도움을 올린 개막전 외에는 출전 시간이 현저히 줄어들었다. 라리가 9경기를 뛰었으나 평균 출전 시간은 50분에 그쳤을 뿐이다. 들쑥날쑥한 출전에 이강인은 다시 불만을 느낄 수밖에 없었다.

하지만 코로나19가 이강인의 발목을 잡게 됐다. 이강인이 겨울 이적시장 때 팀을 옮기려면 좋은 몸 상태를 보여야 한다. 겨울 이적시장은 바로 실전에 투입할 즉시전력감을 찾기 때문이다.

이강인은 현재 저조한 출전 시간으로 만족할 경기력을 보여주지 못하고 있다. 이적을 추진하고 싶어도 메리트가 떨어진다. 거기에 몸 상태마저 좋지 않으면 영입을 주저할 수밖에 없다.

코로나19라는 변수가 이강인의 승부수를 가로막게 됐다.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오늘 많이 본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