달라진 이 감독 위상… 깜짝 5위 기세 몰아 재계약 추진
입력 : 2020.12.03기사보내기 :  트위터  페이스북
[스포탈코리아] 김성진 기자= 실패를 거듭하던 데이비드 모예스 감독의 위상이 달라졌다. 5위라는 성적에 웨스트햄이 서둘러 재계약을 진행하기로 했다.

2일 영국 ‘스카이 스포츠’에 따르면 웨스트햄은 모예스 감독의 계약 연장에 대해 논의하고 있다. 2017/2018시즌에 7개월간 웨스트햄을 맡았던 모예스 감독은 지난해 12월 웨스트햄 지휘봉을 다시 잡았다. 그는 내년 6월까지 계약되어 있다.

모예스 감독은 이번 시즌 안정적인 경기력을 펼치며 웨스트햄의 돌풍을 이끌고 있다. 프리미어리그 10라운드가 진행된 가운데 웨스트햄은 5승 2무 3패 승점 17점으로 5위에 올라있다. 선두 토트넘 홋스퍼(승점 21점)와는 4점 차에 불과하다.

웨스트햄은 지난 시즌을 강등권에서 간신히 벗어난 16위로 마쳤다. 아직 10경기밖에 치르지 않았지만, 순위표에서 웨스트햄 밑으로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맨체스터 시티, 아스널 등이 있다. 지난 시즌과 비교할 때 180도 달라졌으니, 모예스 감독을 붙잡아야 하는 것도 당연하다.

모예스 감독도 그간의 부진에서 벗어날 기회를 잡았다. 모예스 감독은 2002년부터 2013년까지 11년간 에버턴을 이끌었고 프리미어리그에서 저력이 있는 팀으로 만들었다. 하지만 2013/2014시즌에 알렉스 퍼거슨 감독 후임으로 맨유를 맡으면서 나락으로 떨어졌다.

모예스 감독은 맨유에서 한 시즌도 버티지 못하고 물러났다. 이후 맡은 레알 소시에다드, 선덜랜드에서도 기대 이하의 성적을 냈다. 지난 시즌 중간에 그는 웨스트햄을 맡아 강등권에 떨어질 팀을 간신히 구했지만, 그간의 나빠진 평판을 바꾸지는 못했다.

하지만 이번 시즌의 웨스트햄 돌풍으로 이미지 쇄신을 하게 됐다. 또한 웨스트햄의 재계약 준비로 팀 내 입지도 더욱더 탄탄해지게 됐다.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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