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러니 원톱 빼앗기지' 이 선수, 퇴장 프레드와 동급 최악 평가
입력 : 2020.12.03기사보내기 :  트위터  페이스북
[스포탈코리아] 조용운 기자=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공격수 앙토니 마르시알(25)이 파리 생제르맹(PSG)전 패배 원흉으로 꼽혔다.

맨유는 3일(한국시간) 홈구장인 올드 트래포드에서 열린 2020/2021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조별리그 H조 5차전에서 PSG에 1-3으로 패했다.

경기 시작 6분 만에 네이마르에게 이른 선제골을 허용한 맨유는 전반 32분 마커스 래쉬포드의 동점골로 균형을 맞췄으나 후반 들어 마르퀴뇨스, 네이마르에게 연이어 실점하면서 안방에서 크게 무너졌다.

이날 패배로 맨유는 16강 진출 여부를 최종전까지 끌고가야 했다. 조별리그 초반 2연승으로 기세를 올렸던 맨유지만 지금은 PSG, RB라이프치히와 나란히 승점 9가 돼 유로파리그로 떨어질 가능성도 상당해졌다.

스코어는 1-3으로 벌어졌지만 맨유도 충분히 승기를 잡을 요소가 많았다. 특히 후반 초반 마르시알에게 찾아왔던 두 번의 득점 기회를 살렸다면 결과는 달라졌을 수도 있다.

마르시알은 후반 초반 래쉬포드의 패스를 받아 완벽한 득점 기회를 잡았지만 허공으로 날렸다. 이후에도 에딘손 카바니의 로빙 슈팅이 크로스바를 때리고 나온 볼을 재차 슈팅으로 연결한 장면 역시 침착했다면 골과 다름없을 상황이었으나 기회를 허비했다.

결정력을 문제삼았다. '맨체스터이브닝뉴스'는 마르시알의 평점으로 팀내 최저인 4점을 부여했다. 이 매체는 "판단이 너무 늦었다. 1대1과 같은 큰 기회까지 놓친 그는 왜 스트라이커를 뺏겼는지 잘 보여줬다"고 카바니에게 밀려 측면으로 배치되는 현 상황을 꼬집었다.

마르시알의 평점은 퇴장으로 수적 열세를 안긴 프레드와 같았다. 경기 흐름을 완전히 바꿔놓는 퇴장이 아무래도 최악의 평가를 받아야 할 텐데 마르시알도 똑같이 최저 평점을 받은 것으로 보아 그가 놓친 기회가 승패에 결정적이었다는 걸 알 수 있다.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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